[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의 공익재단 JW이종호재단은 지난 25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JW사옥에서 ‘2024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JW이종호재단은 시상식에서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 JW이종호재단이 지난 25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JW사옥에서 ‘2024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JW 회장·왼쪽)과 2024 JW성천상 수상자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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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이 상은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공헌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유덕종 교수는 의사로서 30여 년간 우간다,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 에티오피아 등 의료 불모지에서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아왔다. 1992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우간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유 교수는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인한 합병증 환자 치료에 집중했다.
유 교수는 환자들이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통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설립에 앞장서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유 교수는 2005년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부속병원인 물라고병원에 호흡기내과를 창설해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진 양성에도 힘썼다.
이후에도 그는 2015년 에스와티니 기독대학에서 10개월간 의대 설립 학장으로 활동하며 의대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데 일조했다. 유 교수는 2016년 에티오피아 짐마에 위치한 짐마대학병원에서 8년간 근무하며 환자 치료와 의료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유 교수는 우간다와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에서 4000여 명 이상의 의료인을 양성했다. 그는 올해 3월부터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호흡기 병동에서 환자 진료와 의료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유 교수는 “더욱 열심히 의료 활동을 전개하라는 격려의 의미에서 2024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 같다”며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참된 의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