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노믹트리(228760)가 12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52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7배 증가했다.
이 같이 실적 배경엔 지노믹트리가 지분 94.8%를 보유한 자회사 ‘프라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소재)‘의 호실적이 있었다. 프라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는 얼리텍 대장암과 방광암 진단제품의 미국내 상용화 임상시험을 위해 필요한 클리아 랩(CLIA Lab)과 CAP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11월 미국 전역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관으로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검사서비스로 올해 1분기에 약 25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자회사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별도기준 매출액도 2억2000만원을 달성해 작년 동 분기 대비 약 300% 성장했다.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진단 서비스를 시작한 지노믹트리의 얼리텍 대장암 검사 서비스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얼리텍 대장암 검사에 대한 인지도가 기업건강검진 영역에서 가파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일반인들 층에서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게 관련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노믹트리의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DNA의 메틸화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해서 암을 진단하는 서비스로 대변 1~2g 만으로 대장암 진단 및 용종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이다.
검사 전날 밤부터 금식 및 장세척제를 마셔야 하는 등 번거로웠던 기존 대장 내시경 검사법 대비 간편하게 대장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검사 정확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90% 이상이다. 검체 분석을 통해 8시간 이내에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임상의들과 검진 대상자들이 실제 얼리텍 대장암 검사법으로 대장암 조기진단에 활용한 데이터들이 축적되면서 얼리텍에 대한 정확도 및 검진 신뢰도가 많이 쌓였고, 편의성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며 “금년부터는 얼리텍 검사 서비스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연간으로도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