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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 포항공대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가능성 열었다
  • 포항공대 연구팀과 PPAR 활성화 물질 개발
    국제 학술지 뉴로테라퓨틱스에도 최근 게재
    시장 2020년 8조 규모...연평균 7% 성장 기대
    기술성 평가·코스닥 상장 준비 호재로 작용 전망
  • 등록 2022-08-10 오전 10:46:44
  • 수정 2022-08-10 오전 10:46:44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포항공과대학교와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를 활성화하는 물질을 개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노브메타파마 연구팀과 김경태 포항공대 생명과학 교수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연구를 통해 대사 조절 과정에 필요한 전사인자인 PPAR의 새로운 활용법을 모색해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뇌 조직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가 만들어지고, 만성 염증반응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주로 발생한다. 최근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제3형 당뇨병으로 불리며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지방이 과하게 쌓여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대사 작용에 이상이 생기고 체내 만성 염증 또한 늘어난다. 이러한 현상이 노화와 함께 작용하면 뇌 조직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체의 형성을 가속화 해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비만이나 이상 지질 혈증, 당뇨의 치료 표적으로 연구됐던 PPAR에 공동연구팀이 주목했던 배경이다. 이들은 컴퓨터 가상 스크리닝과 세포 기반 스크리닝 기법을 동시에 이용한 약물 개발 플랫폼으로 소분자 화합물을 개발했다. 실제 PPAR 단백질과의 결합을 확인함으로써 PPAR의 활성 물질임을 입증했다.

이 화합물을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마우스 모델에 3개월간 경구투여한 결과, 치매로 인해 떨어진 기억력·인지 기능이 정상 마우스 모델만큼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뇌 조직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와 신경 교증 또한 줄어들었다.

뇌 조직 내 면역세포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 염증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노태영 포항공대 교수팀이 염증관련 유전자 발현이 억제됐음을 확인했다. 송임숙 경북대 약대 교수팀은 약물이 뇌-혈관 장벽을 투과해 뇌 조직으로 전달됐음을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국제 학술지 ‘뉴로테라퓨틱스’에도 최근 게재되면 신뢰성을 높였다.

김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독성 검사와 구조-활성 관계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최적화된 약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0년 8조원 규모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7%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올해 이밖에도 다양한 그간의 연구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NovDB2 성과’,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인 NovFS-NS의 효능발표‘, ’NovLC가 간암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 등 총 8개의 논문이 출고될 예정이다. 노브메타파마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순이다.

자사 기술의 신뢰성을 높여 기술수출과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는 “이러한 연구 활동 및 논문 발표 등을 통해 연구개발(R&D)의 기틀을 닦아왔다”며 “진행 중인 기술성평가 및 코스닥 이전상장에 대비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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