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6월14일~6월30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비만치료제에 관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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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중국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과체중 성인은 2000년보다 2.8배 증가한 2030년이면 5억 4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비만 인구는 7.5배 급증해 1억 5000만 명에 이른다.
2021년 6월 출시된 위고비는 1주일에 한 번 주사하고 감량 효과는 체중의 15% 정도로 알려졌다.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
가뜩이나 부족한 물량에, 중국발 추가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노보노디스크는 생산량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보노디스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레이턴 공장을 증설한다고 보도했다. 41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를 투자해 추가 생산시설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새 시설에서는 의약품용 주사기와 주사펜 등의 포장을 담당한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38억 달러(약 5조 3000억 원)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에도 68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이 지역 이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과 뉴햄프셔주 웨스트레바논에도 생산시설이 있으며, 덴마크. 프랑스, 중국, 일본, 알제리, 브라질, 이란, 러시아에 12개의 제조공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