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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식 의료 인정’ 로킷헬스케어 급등...외국인 투심 몰린 휴온스도 강세[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10-17 오전 7:30:25
  • 수정 2025-10-17 오전 7:30:25
이 기사는 2025년10월17일 7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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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미국에서 재생 치료에 대해 공식 의료 서비스로 인정받으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공식 서비스로 인정받음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재생의료 제도권 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휴온스글로벌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씨어스테크놀로지도 입원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잭팟 가능성에 주가가 상승했다.

로킷헬스케어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16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로킷헬스케어(376900) 주가는 전일 대비 19.65%(5650원) 오른 3만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2주 최고가인 3만7350원에 근접한 수치로, 이날 주가 급등 배경에는 미국에서 당뇨발 재생 치료 행위에 대한 비용을 수령했다는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도 “주가 강세는 보도자료로 발표한 당뇨발 재생 치료에 대한 공공보험 수령 소식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미국 대형 3차 병원에서 당뇨발 재생 치료에 대한 공공보험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AI 재생치료 기업인 로킷헬스케어는 미국에서 당뇨발 치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공공보험을 수령한 것은 AI 자가조직 재생치료가 미국 공공보험 체계(CPT 코드)에서 공식 의료 행위로 인정받은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미국에서 공식 의료 행위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유효성과 안전성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미국은 물론 유럽, 중동 시장 등에서 피부, 연골, 신장 등 AI 장기재생 플랫폼 상용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AI, 의료용 3D 바이오프린팅, 일회성 의료 키트를 결합해 자체 개발한 장기재생 플랫폼으로 당뇨 환자의 발을 치료하는 피부재생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뇨 합병증으로 피부가 훼손된 당뇨발의 피부를 메울 수 있는 패치로 환부를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발 재생 기술은 당뇨 환자 자가세포를 활용한다. 자가지방유래 세포외기질(ECM)을 3D 바이오프린트로 패치 형태로 제작해 환부에 붙이는 방식이다. 1회 시술로 평균 82% 재생 성공률을 나타냈다. 기존 당뇨발 치료 수단인 절단, 상처 치료 대비 평균 비용을 4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AI 기반 재생의료가 미국 공식 제도권 보험 체계에 편입된 첫 사례로, 글로벌 보험 승인 속도가 급격히 가속될 것”이라며 “AI와 자가재생기술을 결합한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대량 치료의 시대에서 맞춤 재생의 시대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 포텐셜에 휴온스글로벌, 외국인 투심 몰렸다

휴온스글로벌(084110)도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전일 대비 19.14%(9400원) 오른 5만8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조정기를 거치는 모습으로, 한 달 전인 9월 16일 주가는 4만4950원이었지만, 지난 15일부터 금일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측은 주가 상승에 대해 특별한 이벤트보다는 자회사들의 성장 가능성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를 상승시킬 직접적인 이벤트는 없다”면서도 “그동안 주가가 조정 구간을 거쳤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 순매수량이 10만2408주에 달했다. 보유주식수도 전일 91만7284주에서 104만4763주로 확대됐고, 보유 비중도 8%대를 넘어섰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에 대한 기대심리가 외국인들의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해외에서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휴온스랩이 개발 중인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로 알테오젠과 할로자임만 보유한 기술이다. 키트루다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들이 자가 주사가 가능한 SC제형 주사로 개발하기 위해 알테오젠과 할로자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활용할 정도로 시장 니즈가 높다.

휴온스랩이 개발하는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가 상용화 될 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휴온스랩은 2019년 12월부터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임상 1상을 시작한 상태다. 임상 1상을 마치고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또 다른 자회사인 팬젠(222110)은 바이오시밀러 및 의약품위탁개발(CDMO) 기업으로, 휴온스랩이 개발하는 히알루로니다제를 생산하게 된다. 이날 팬젠 주가도 전일 대비 4.80%(290원) 오른 6330원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휴온스랩이 개발 중인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해 해외에서 많이 주시하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에서도 투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입원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잭팟 기대감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는 핵심 플랫폼인 입원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7.48%(5100원) 오른 7만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오전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플랫폼 팜이데일리 ‘[의료AI 다크호스]씨어스테크놀로지,플랫폼 ‘씽크’ 잭팟...최고실적 유력④’ 기사가 포털에 오픈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기사에 따르면 ‘씽크’는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22년 40병상에 보급됐고, 2023년에는 90병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840병상으로 폭발적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3000병상에 설치됐다.

하반기에는 병상 보급률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상반기 누적 3000병상에 씽크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하반기에만 1만 3000병상을 신규 수주했다”며 “4분기에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신규 병상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씨어스테크놀로지 매출도 당초 300억원 전망에서 4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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