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셀트리온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안이 통과했다.(사진=송영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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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이 양사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했다. 소액주주들이 찬성한 만큼 합병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한 주주들의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어 합병안이 승인됐다. 이날 같은시각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주주총회에서도 합병안이 통과되면서 양사 합병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 양사 합병안 승인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소멸될 것이 유력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형태는 셀트리온이 존속법인이 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셀트리온그룹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게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가격으로 매수할 것을 청구하는 절차다. 회사 측은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1조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셀트리온 임시 주총에 참석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번 합병은 주주들이 원해서 추진한 것이다. 그동안 합병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뚫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과 헬스케어 합병으로 그동안 불거졌던 분식회계와 계열사 간 거래 등 불확실성 해소가 이루질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합병법인은 오는 12월 28일 출범한다. 소멸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는 내년 1월 12일 보유주식 1주당 셀트리온 신주 1주당 0.4492620주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