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오스테오닉(226400)이 ‘존슨앤존슨 메드테크 코리아(Johnson & Johnson Medtech Korea)’로부터 골이식재인 ‘DBX Putty’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DBX Putty’는 미국 골이식재 제조사인 ‘MTF바이오로직스(MTF Biologics Inc)’가 개발한 제품으로 글로벌 판권을 ‘존슨앤존슨 메드테크’가 보유하고 있으며, 오스테오닉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MTF(Musculoskeletal Transplant Foundation) 바이오로직스’는 1987년 정형외과 의사들에 의해 미국 뉴저지에 설립 되었으며, 창립 이래 420만개 이상의 동종골을 공급하는 등 최상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인체조직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MTF사의 ‘DBX Putty’는 DBM(Demineralized Bone Material)을 기반으로 한 골이식재다. 인체 뼈에서 무기질을 제거해 만든 것으로 손상된 뼈 부분이나 척추 수술에 이식해 골 형성을 재건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DBX Putty’는 미네랄이 제거 된 피질골 파우더와 생체 적합성이 높은 히알루론산을 배합했기 때문에 골 유도 기능과 골 전도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수술 상황에 따라 점성을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신생 골 형성과 성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년 가까이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척추관절 전문병원에서 사용되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은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골대체재 및 골이식재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37억 달러(약 5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2029년에는 57억 달러(약 7조원) 규모로 연 평균 6.1%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오스테오닉은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 연조직재건)’, ‘CMF(두개악안면)’, ‘트라우마(Trauma, 상·하지 골절)’, ‘척추 임플란트(Spine)’ 등 신체를 이루는 정형외과 임플란트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 라인업의 성장세에 신규 제품 라인업의 성장이 더해져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포츠메디신’ 제품군은 출시 4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도 출시 이듬해에 8배 성장하는 등 빠른 성장세로 보여주고 있어, 이번 골이식재 신규 라인업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오스테오닉은 이 같은 경쟁력으로 최근 3년간 매년 20~50% 규모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는 글로벌 OEM, ODM 파트너사인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를 통해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군의 미국 매출이 본격화 된다.
오스테오닉의 이동원 대표이사는 “기존 골절 치료 및 척추 고정 임플란트 사업과 함께 이번 판권 계약을 통해 골이식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폭 넓은 근골격계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