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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엑셀세라퓨틱스(373110)는 중국의 바이오 원료 기업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T세포 배지(Media)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엑셀세라퓨틱스의 ‘셀커(CellCor) T세포 배지’에 대한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세계 최대의 히알루론산(HA) 원료 공급업체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코스메슈티컬 기업이다. 전 세계 히알루론산 원료 판매량의 약 44%(70개국 이상 공급), 중국 시장 내 약 70%의 점유율을 확보했을 정도로 이미 중국과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이다. 한국시장에서도 히알루론산 수출로 연간 5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688363, SH)는 2020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3000억원 규모다.
|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왼쪽 세번째)와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부문 띵커 대표(왼쪽 네번째)가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사진=엑셀세라퓨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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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히알루론산에 이어 배지 산업을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2023년부터 중국 하이난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 및 유통을 시작했다. 회사의 자체 R&D 연구개발 인력이 8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바이오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신사업 협력 파트너 선정을 위해 세계 유수의 배지 기업을 검토했고 그 중 가장 선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엑셀세라퓨틱스를 사업 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배지 시장 규모는 약 8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29년에는 지금의 10배에 달하는 약 8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블루메이지의 띵커 바이오부문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엑셀 화학조성배지(Chemically Defined Media)의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며,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 기업들의 배지 제품과 비교해도 안전성, 유효성, 품질 면에서 탁월한 데이터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폭넓은 판매네트워크를 갖춘 블루메이지와 엑셀의 배지 개발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중국 배지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