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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5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단백질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기업 프로티나(468530)가 26.28% 상승한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스바이오메드(042520)가 20%대 급등한 가운데 엘앤씨바이오(290650), 바이오플러스(099430)도 강세를 보이는 등 차세대 스킨부스터 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다. 
 | |  |  | 15일 코스닥 상승 상위 종목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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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리쥬란 찾아라’ 스킨부스터에 쏠린 투심  이날은 한스바이오메드, 엘앤씨바이오, 바이오플러스 등 새로운 개념의 스킨부스터를 출시한 업체들의 주가가 나란히 급등했다. 이 중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은 한스바이오메드였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전일 대비 2600원(22.18%) 오른 1만432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엘앤씨바이오는 9.11%, 바이오플러스는 7.14%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오는 29일 세포외기질(ECM) 스킨부스터 ‘셀르디엠(CellREDM™)’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셀르디엠은 존 스킨부스터가 피부 속 환경을 개선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인체조직 유래 소재인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통해 콜라겐을 직접 보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75㎛ 초미세 입자로 설계돼, 보다 풍부하고 균일하게 콜라겐을 전달할 수 있다. 
 hADM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는 한스바이오메드가 처음은 아니다. 엘앤씨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hADM 기반 스킨부스터 ‘리투오’(Re2O)를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했다. 리투오는 지난달 기준 국내 거래처 1000곳을 돌파한 것은 물론, SNS에서 일시적인 품절 현상이 알려지며 주가를 급등시켰다. 엘앤씨바이오는  연말 허가를 목표로 리투오 중심 추가 제조소를 착공한 상태다. 
 바이오플러스는 특허 받은 MDM(Multi-Density Matrix)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개념의 스킨부스터 ‘키이라’(Kiara)의 라인업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키아라는 기존 에너지 기반 장비들과 병합 시술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차별화된 시술이 가능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해외에 먼저 수출된 뒤 역으로 국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안면부 개선을 목적으로 국내 론칭을 시작했다”며 “MDM 기술력을 기반으로 장시간 지속되는(Long-lasting) 보습 리프팅 스킨부스터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플러스는 바르는 셀부스터 ‘샤인플러스 오라’(Shine+Aura)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샤인플러스 오라는 단백질 분해를 억제하는 독자 기술 AUT(Anti-Ubiquitination Technology)와 피부 침투율을 개선한 BMTS(Bio-Material Transdermal System)를 적용해 분자량이 큰 성장인자를 피부 깊숙이 투과시키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신규 원료 브랜드 ‘휴그로’(HUGRO)를 접목했다. 휴그로는 EGF, IGF 등 성장인자에 바이오플러스의 독자 기술을 더한 특허 원료이다. 
 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리쥬란’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새로운 스킨부스터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며 “리쥬란이 원조 스킨부스터로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면 후발주자들은 차별화된 기전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평했다.  
오버행 우려에도 3만원대 회복한 프로티나  이날 프로티나는 전일 대비 6350원(26.68%) 급등한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전일 대비 7100원(29.83%) 오른 3만900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지만 오후 3시 12분부터 상한가가 풀렸다. 
 프로티나는 PPI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이다. 단일분자 단백질 상호작용(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PPI를 정량화하고 이를 신약개발에 활용, 단순 진단기업에서 벗어나 AI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고 있다. 프로티나는 PPI에 대한 빅데이터를 통해 AI 기반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는데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9일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했다. 이후 주가는 공모가(1만4000원) 대비 2배가 넘는 3만원대까지 고공행진했으나 최근 오버행(대규모 매도 물량) 리스크가 부각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LB인베스트먼트가 지난 8일 지분율을 7.98%에서 6.22%로 낮춘 데 이어 JP모건자산운용도 지난 10일 지분율을 5.16%에서 2.89%로 줄였다. 이에 오는 29일 150만주, 내달 29일에는 약 200만주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12일 2만3000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3만원대를 회복했다. 회사는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는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로티나의 시가총액은 3278억원이다. 프로티나 관계자는 “시장에서 해당 시총이 여전히 저평가라고 평가해준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323억원 규모 유증…신테카바이오의 승부수?  신테카바이오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코스닥 하락 1위 종목이 됐다. 이날 신테카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80원(19.89%) 급락한 43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장 마감 이후 32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  |  | 15일 코스닥 하락 1위 종목은 신테카바이오였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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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증자 비율은 1주당 0.59주이다. 조달 자금 중 187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하고, 113억원을 운영자금, 23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신테카바이오의 미상환사채는 187억원이기 때문에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유상증자 추진을 통해 단기 유동성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유증은 단기적 유동성 확보가 아닌,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신테카바이오는 국내외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을 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 큰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