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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 “내년 LCB14 출시…ADC 바이오베터로 점프”[K바이오 선봉 ADC]④
  • 등록 2025-02-14 오전 9:05:27
  • 수정 2025-02-18 오전 9: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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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올해 LCB14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다. 기존 ADC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외 기존 한계를 극복한 ‘ADC 바이오베터’ 전략은 새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 (사진=리가켐바이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ADC 파이프라인의 상용화 시점과 향후 신약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리가켐바이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대표적인 플레이어다. ADC는 항체, 링커, 페이로드로 구성되는데 리가켐바이오는 컨쥬올(ConjuALL) 플랫폼을 바탕으로 링커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총 14건(20개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기술수출 금액은 10조원에 달한다. 올해 1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ADC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김 대표는 리가켐바이오의 ADC 기술력과 관련해 “현재 ADC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발린-시트룰린(Valine-Citrulline, VC) 링커는 암세포 내 카텝신B(Cathepsin B)라는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절단되는데, 리가켐바이오 링커는 β-글루쿠로나이데이즈(Glucuronidase) 효소에 의해 절단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β-글루쿠로나이데이즈 효소는 카텝신B 대비 암세포에서 보다 특이적으로 발현된다. 리가켐바이오의 ADC 기술과 파이프라인은 링커와 연결돼 있는 페이로드가 정상세포에 방출되면서 발생되는 부작용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효능 측면에서도 우위를 보인다.

항체 측면에서도 자체 개발 연구는 진행하지 않지만 자체 항체 확보를 위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적극 활용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ADC 개발을 위한 항체 타깃 선정 및 최적화된 항체 후보물질 선정,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을 보유한 연구진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ADC 개발을 위한 최적화된 항체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 개발 관련해서도 곧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 파이프라인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중국 포순제약에 기술수출한 LCB14(FS1502)다. 유방암, 위암, 난소암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LCB14의 중국 내 유방암 임상 3상 결과 공개가 예상된다.

김 대표는 “포순제약은 올해 1분기 중 LCB14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일반적으로 품목허가 신청 후 승인까지 1년정도 기간이 소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품목허가가 이뤄진다면 익수다를 통해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1상 속도 및 환자 모집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며 항암제 특성상 조건부 승인 가능성을 고려하면 수년내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가켐바이오 컨쥬올 플랫폼 기술. (사진=리가켐바이오)
ADC 바이오베터, 리가켐 새 동력 기대

앞으로 리가켐바이오는 기존 ADC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이외 이미 허가된 ADC 제품의 링커와 페이로드를 바꿔 효능을 높인 ‘ADC 바이오베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ADC 바이오베터 개발 전략은 기존 상업화된 ADC들 중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가 임박한 ADC들에 대해 적용된 항체는 유지하되, 링커 또는 페이로드 등에는 리가켐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가 ADC 바이오베터 개발에 나선 이유는 기존 ADC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기존 상업화가 이뤄진 ADC 의약품은 항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링커 등을 개선한 리가켐바이오 ADC 기술을 적용한다면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DC 바이오베터는 단순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최근 ADC 개발의 주요 화두로 강조되고 있는 ‘불응성 및 내성’ 문제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허가된 ADC 투약에 내성이 생긴 경우, 동일 타깃의 새로운 ADC 투약이 필요한데 리가켐바이오 ADC 플랫폼을 통한 높은 페이로드 확장성은 이러한 이슈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다케다와 화이자가 공동개발한 ADC ‘애드세트리스’가 있다. 화이자는 애드세트리스의 한계 및 불응성, 내성 이슈 극복을 위해 동일한 항체를 적용한 다른 페이로드 버전의 2가지 ADC를 개발 중이며 아직 전임상 단계에 있다.

이밖에 ADC 바이오베터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를 강타한 ‘특허’와 관련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ADC 바이오베터는 특허 관점에서도 ‘동일 타겟, 상이한 ADC 플랫폼’ 적용을 통한 신규 특허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들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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