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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윤 닷 대표, 카카오 AI 컨퍼런스서 시각장애인 위한 AI 기술 사례 공유
  • 등록 2025-08-28 오전 7:55:33
  • 수정 2025-08-28 오전 7:55:33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카카오임팩트가 주최하는 국내 최초 임팩트 기술 행사 ‘돕는 AI 컨퍼런스 2025’가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AI 네이티브 소셜 임팩트’를 주제로, 의료, 돌봄, 정보격차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사례가 공유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소셜임팩트 기업 닷(Dot Inc.)의 김주윤 대표가 연사로 선다. 닷은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와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하드웨어를 넘어 AI 소프트웨어 중심의 접근성 혁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닷의 김주윤 대표는 ‘닷과 닷패드가 열어가는 포용적 AI 접근성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주윤 닷 대표가 카카오임팩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닷)
김주윤 대표는 “AI 기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서야 한다”며 “닷패드는 교과서의 그래프, 지도, 수식과 같은 시각 정보를 AI가 해석하고 이를 촉각으로 변환해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일상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 고용, 공공 서비스, 나아가 스마트시티 환경까지 포괄하는 AI 촉각 융합 플랫폼을 구축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닷은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접근성 혁신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양사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 ‘닷 비스타(Dot Vista)’는 AI가 파워포인트의 내용을 촉각 이미지로 변환하여, 닷패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사무 업무를 더욱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Microsoft Build 2025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에 의해 소개된 바 있다.

현재 닷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교육과 재활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AI 보조교사 로서 다양한 교육컨텐츠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기위해 닷의 주력제품인 닷패드를 스스로 판단해 제어하고 출력하는등 요즘 화두인 ‘피지컬 AI’ 기술이 활용된 서비스다.

한편, 디지털 SAT(미국 대학입학시험)에서 시험 문제의 접근성 확대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닷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 기반 데이터 변환 기술을 제시하며 현지 관계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닷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지원하는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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