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이벡 관계자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CMHC 2026’에서 참석자에게 ‘NIPEP-CRM(NP-401)’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나이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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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나이벡(138610)이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로 만성 신장질환에 따른 신장 손상과 심장 섬유화를 완화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 신장 조직 손상과 섬유화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심장의 구조적 손상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벡은 신약 후보물질 ‘NIPEP-CRM’(NP-401) 비임상 연구 결과를 지난 15~1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21회 심혈관대사건강학회(CMHC 2026)에서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만성 신장질환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마우스 총 40마리를 정상군, 질환 무치료군, NIPEP-CRM 투여군, 엠파글리플로진 투여군으로 나눴다. 4주간 질환을 유도한 뒤 4주간 약물을 투여하고 신장과 심장 조직의 변화를 분석했다.
신장 조직에서는 NIPEP-CRM 투여군의 세뇨관 손상 점수와 콜라겐 침착 면적이 질환 무치료군보다 감소했다. 세뇨관은 수분과 전해질 등의 재흡수·분비를 담당하는 신장 내 구조다. 세뇨관 손상과 콜라겐 축적이 함께 줄었다는 것은 신장 조직 손상과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유전자 발현 분석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질환 무치료군에서 감소했던 상피세포 접착 관련 지표 ‘E-cadherin’의 발현은 증가했다. 반면 섬유화와 관련된 ‘Snail’, ‘α-SMA’, ‘Collagen 1’의 발현은 감소했다. 회사는 이 같은 결과가 신장 상피세포의 상태 개선과 조직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심장 조직에서도 질환 무치료군 대비 좌심실 벽 두께와 심근 콜라겐 면적이 줄었다. 만성 신장질환에 동반되는 심장 비대와 심근 섬유화 등 구조적 손상을 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만성 신장질환은 신장 기능 저하뿐 아니라 심혈관 합병증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현재 치료는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고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이벡은 이번 연구에 만성 신장질환과 심부전 치료에 쓰이는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을 비교약으로 포함했다. 다만 제시된 자료에는 엠파글리플로진 대비 효능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담기지 않았다.
회사는 향후 조직 변화와 유전자 발현 결과를 연계 분석하고 작용기전과 효능의 재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만성 신장질환은 신장 기능 저하와 심혈관 합병증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NIPEP-CRM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