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 및 병리진단의 선두기업 딥바이오가 세계 1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업체 섹트라(Sectra) AB와 미국 10대 연구소(ARUP Laboratories, Inc.)에 자사의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DeepDx® Prostate)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글로벌 PACS 업체 Sectra와의 협력을 통해 DeepDx® Prostate가 AI 솔루션 파트너로서 Sectra의 앱스토어에 소개됐다. Sectra는 의료 IT 및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 업체로, 효율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을 전 세계 병원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병리 사업을 확대하며 앱스토어를 설립, 자사의 플랫폼과 연동된 AI 솔루션의 주요 기능 및 사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정상의 PACS 플랫폼의 앱스토어에 DeepDx® Prostate가 첫번째 파트너 중 하나로 선정돼 제품 및 기업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딥바이오는 또 미국의 10대 연구소 ARUP와 다수의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우선 ARUP에서 진행하는 병리 워크플로우에 DeepDx® Prostate를 활용했을 때 진단의 정확성, 업무 진행의 효율성 등을 측정해 해당 솔루션의 효용성을 검증한다. 연구가 진행되면 1년에 2000만 건 이상의 체외진단을 진행하는 ARUP이 향후 병리 분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할 시 딥바이오의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딥바이오와 ARUP는 병리 이미지 분석에서 나아가 암의 예후 및 예측 관련 연구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국내외에서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DeepDx® Prostate가 세계 최고의 PACS 플랫폼과 연구기관에 활용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성능의 근거를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며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디지털 병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AI 암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연구에서 사용되는 DeepDx® Prostate는 전립선암의 암 유무 판단 및 중증도 진단은 물론, 정확한 병변 비율 등의 수치를 제공한다. 전립 암 유무 판단 기능만을 탑재한 이전 버전의 전립선암 진단보조 모델은 지난해 4월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병리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서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딥바이오는 국내외 여러 병리 의료영상 관리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하며 더 많은 병리과 의료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탠퍼드 대학 등 국내외 여러 유수 대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암 전문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Cancers를 비롯해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개재하고 있다. 현재 대표 주관사로 NH를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