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휴온스(243070)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특허 등록과 기능성 원료 인정 등 연구개발(R&D)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투여 편의성을 높이는 제형 기술부터 에스테틱 소재,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까지 그 영역이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랩과 휴메딕스가 각각 바이오의약품 제형과 에스테틱 제품 관련 지식재산권 특허 성과를 공개하면서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휴온스엔의 자체 개발 기능성 원료 인정까지 더해지며 계열사별 연구개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 | 휴온스 그룹 사옥. (사진=휴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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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랩, 항체·ADC를 ‘피하주사’로… 제형 전환 플랫폼 특허 19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최근 가장 눈에 띄는 R&D 성과는 휴온스랩의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제형 전환 플랫폼 관련 특허가 있다.
휴온스랩은 앞서 지난 7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플랫폼 기술인 ‘하이디퓨즈(HyDIFFUZE)’를 적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피하주사(SC)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번 특허는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ADC의 SC 제형 개발을 위한 조성물 기술을 포함한다.
ADC는 항체와 치료 역할을 하는 약물을 결합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휴온스랩은 현재 허가된 ADC가 정맥주사(IV) 방식으로 투여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투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SC 제형 개발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특허와 관련해 휴온스랩은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ADC SC 조성물이 고농도 조건에서도 물리·화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임상 약동학 평가에서는 하이디퓨즈 적용 시 투여 초기 혈중 농도 상승 기울기가 약 1.5배 증가했으며, 하이디퓨즈를 적용하지 않은 SC 제형과 비교해 약물 노출량(AUC)과 최대혈중농도(Cmax)가 각각 최대 126%, 149%로 향상되는 결과를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항체의약품 조성물 11종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휴온스랩은 펨브롤리주맵(Pembrolizumab), 베바시주맵(Bevacizumab), 오비누투주맵(Obinutuzumab), 라무시루맵(Ramucirumab), 도나네맵(Donanemab), 이사툭시맵(Isatuximab), 더발루맵(Durvalumab), 도스타리맵(Dostarlimab), 세툭시맵(Cetuximab), 리산키주맵(Risankizumab) 및 두필루맵(Dupilumab) 등 각기 다른 11종의 항체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이디퓨즈를 적용하고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SC제형 투여군의비임상 약동학 (PK) 평가 결과, 하이디퓨즈를 적용하지 않은 SC제형 투여군에 비해 하이디퓨즈 적용군에서 항체별 최대혈중농도(Cmax)가 약 113~170%, 약물 노출량(AUC)이 약 117~162%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항체의약품에 하이디퓨즈를 적용해 SC 투여할 경우 체내 약물 노출이 개선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휴온스랩은 특정 항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항체 의약품의 SC제형 전환에 하이디퓨즈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온스랩은 ADC 피하주사(SC) 조성물 및 항체의약품 조성물 11종에 대한 각각의 국제특허출원(PCT)을 마쳤으며 향후 개별 해외 국가에 대한 특허 출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휴온스랩의 연구는 특정 신약 후보물질 하나에 대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항체와 ADC 등 바이오의약품의 투여 방식을 바꾸는 제형 플랫폼 기술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휴메딕스, PN·HA 결합 기술로 에스테틱 특허 확보 휴온스그룹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메딕스(200670)에서도 에스테틱 분야의 소재 및 제형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휴메딕스는 지난 6월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PN)과 히알루론산(HA)을 결합한 복합제제의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대해 러시아 특허 등록을 마쳤다.
해당 기술은 우수한 생체적합성과 피부 재생 효과를 가진 PN에 고순도 HA를 결합하는 복합제제 제조 기술이다. 국소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포함해 기존 PN 필러 대비 시술 시 통증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PN·HA 복합제제 관련 특허는 2022년 국내 특허 등록 이후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을 진행했으며, 이후 미국을 포함한 12개국에 특허 출원을 마치고 각 국에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PN·HA 복합제제의 품목허가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휴메딕스는 확증임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허가 결과에 따라 하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휴온스엔, 개별인정형 원료 연구개발 성과 주목 휴온스엔은 지난 7월 자체 연구개발한 약용식물 소재 ‘하고초추출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하고초추출분말은 휴온스엔이 자체 연구개발한 소재다. 휴온스엔은 앞서 독자 개발한 ‘사군자추출분말’을 활용한 전립선 건강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를 계기로 남성 건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스엔은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자체 연구개발한 ‘프로피오니박테리움 프레우덴레키 MJ2(이하 ’MJ2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HN001 열처리배양건조물(이하 ’HN001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체지방 감소 연구결과를 확보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장내에 정착·번식해 이로운 효과를 주는 소재며,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안전성과 보관 안정성이 우수한 사균화된 미생물과 대사산물이 포함된 소재다.
휴온스엔은 두 소재에 대한 각각의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효능을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에 대한 각각의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을 완료했다. 연내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확보로 R&D 경쟁력 범위 확대 휴온스그룹의 연구개발 활동은 하나의 분야에 집중돼 있기보다 각 계열사의 사업 영역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신제품 출시뿐 아니라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권, 기능성 원료 인정 등 연구개발의 결과물이 각 사업 분야에서 R&D 성과물로 축적되고 있는 것이다.
휴온스랩은 바이오의약품 제형 전환 플랫폼, 휴메딕스는 PN·HA 복합제제의 조성물·제조방법, 휴온스엔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를 각각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허의 경우 휴온스랩이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ADC SC 조성물 특허 및 항체 11종 조성물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휴메딕스는 PN·HA 복합제제 관련 러시아 특허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휴온스엔의 기능성 원료 까지 이어지고 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특허 등록을 비롯해 기능성 원료 인정 등 계열사별 연구개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