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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정보기술, 올해 매출 300억원 목표…내년 상반기 상장
  •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매출 170억원…헬스케어 매출 67%
  • 실적 기반 일반 상장 택해…“2027년까지 매출 지속 성장 자신”
  • “글로벌 진출 시장 원년…‘K-소프트웨어’ 세계에 알릴 것”
  • 등록 2025-01-21 오후 1:32:58
  • 수정 2025-01-21 오후 1:32:58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멀티모달 데이터플랫폼 업체 미소정보기술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헬스케어 사업으로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겠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펠리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펠리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헬스케어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025년을 IPO의 해로 목표하고 있다”면서 IPO 준비를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창립 19년 차인 미소정보기술이 이제 IPO를 나설 수 있게 된 데에는 매출 성장 추세가 시작됐다는 자신감이 뒷받침됐다.

안 대표는 “지난해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 170억원 이상 달성했다”며 “수주 기준으로는 200억원”이라고 알렸다. 2023년 매출(105억원)에 대비 61.9% 성장한 셈이다. 2023년 영업적자 45억원에서 2024년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흑자 전환도 이뤘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된 데에는 헬스케어 사업의 매출 증가 덕이 컸다. 미소정보기술의 지난해 매출 중 헬스케어 분야 비중이 67%에 달했다. 지난해 전국의 대학병원·상급중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흩어져 있는 의료데이터를 통합하고 임상연구 솔루션 위주에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미소정보기술은 2015년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시작으로 병원에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가 검색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 구축 분야를 선도해 왔다. CDW 사업은 마진이 매우 적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국내 업체가 드물다. 미소정보기술은 이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CDW의 원가를 낮추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해당 시장을 선점했다.

이종근 미소정보기술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미소는 (CDW 사업을) 수익률 3% 안팎으로 보고 진행하는데 구축 기간이 조금만 길어지면 마이너스로 전환된다”면서 “현재 국내에서는 3개 업체만 CDW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고 최근 뛰어든 신규 업체들은 전통적인 사업모델과는 다른 것 같다. 미소가 거의 유일하게 CDW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미소정보기술은 10단계 이상의 임상연구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솔루션인 ‘크라스’(CRaas)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인천세종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의료원 등에 의료 분야에 특화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적용 중이다. 멀티모달이란 영상, 텍스트, 사진, 음성, 동영상 등 복합적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에는 중앙보훈병원 등 9개 의료기관의 CDW(EDW) 구축이 예정돼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 데이터의 통합과 분석을 넘어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을 고도화해 의료 분야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검진데이터를 통한 질병 조기발견, 맞춤치료, 예방 등 의료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안 대표는 “전략적으로 헬스케어 의료 분야에 대한 비즈니스 창출을 보다 강력하게 밀어붙이고자 한다”며 “헬스케어는 미소정보기술의 독보적인 비즈니스로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개인 건강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개인건강기록(PHR) 사업을 확장하면서 PHR 헬스케어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진료, 처방,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PHR 데이터에 생체신호, 운동, 식이 등 라이프로그를 결합하는 커넥티드 헬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미소정보기술은 올해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률 2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 7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이미 이달 기준으로 100억원 매출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전년 동기 17억원 대비 488.2% 급증한 수치다. 안 대표는 “매년 1분기마다 겪던 올해는 안 겪고 있다”면서 “미소와 함께하려는 의료기관, 병원들이 많이 생겼다”고 귀띔했다.

안 대표는 이전부터 기술특례상장보다는 실적을 기반으로 일반 상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미소정보기술은 상장주관사 하나증권과 함께 일반 상장을 우선시해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매출을 꾸준히 성장시키겠다는 의지에서다.

안 대표는 “회사가 단기간에 바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술특례상장보다는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면서 기술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일반 상장이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2026년, 2027년 매출이 성장세에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일반 상장을 택했다”고 언급했다.

공모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올해를 의료 사업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병원정보시스템(HIS), 전자의무기록(EMR), 의료 AI, AloT 등 함께 ‘K-소프트웨어’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주요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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