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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세포 배양 배지 핵심전략기술 선정
  • 등록 2024-10-29 오전 9:22:40
  • 수정 2024-10-29 오전 9:22:40
(사진=아미코젠)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미코젠은 줄기세포 치료제 맞춤형 배지 기술 개발 과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핵심전략기술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핵심전략기술이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산업 가치사슬의 원활한 생산과 투자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정부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차세대 첨단산업에서의 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신청 자격 조건은 최종생산물의 고부가 가치화에 기여도가 높은 기술, 첨단 기술 또는 핵심 고도기술을 포함하는 소재·부품·장비로, 기술의 파급효과 또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기술이 해당된다.

산업 기반을 형성하거나 산업 간 연관 효과가 크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주력산업 등의 생산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기술이 엄격한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핵심전략기술로 선정 시, 다양한 세액 공제 혜택과 과제 지원금 등 정부 지원은 물론 성능과 신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해 소부장 품목의 국산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2023년부터 국내 협력사와 함께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의 맞춤형 배지 개발을 시작했다. 같은 해 배지는 바이오의약품 핵심 분야로 인정받아 국가 전략 기술에 포함됐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에 42억 달러로 추산되며, 연평균 13.3%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8년에는 7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에 사용되는 배지는 대부분 동물 유래 성분으로 제조되고 있다.

동물 유래 성분이 포함된 배지를 사용한 줄기세포 치료제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으며, 구성 성분의 일관성이 떨어져 생산 공정에서 품질의 균일성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규제 기관들은 의약품 생산 시 동물 유래 물질 대신 무혈청 화학조성배지(Chemically defined)를 사용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는 동물 유래 물질 배지보다 인체 안정성이 높고 제조 효율이 뛰어나며,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또한 임상 단계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배지 적용이 용이하다. 아미코젠은 줄기세포 치료제 전용 무혈청 화학조성 개발을 완료한 후, 송도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국내 대표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바이오 소재의 국산화를 이뤄, 국내 바이오 산업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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