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미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롯데그룹 오너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바이오USA 2025’에 참석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신유열 부사장의 바이오 usa는 재작년 이후 올해 두번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각) 행사 개막과 동시에 롯데바이오로직스 단독 부스에서 주요 해외 기업들과 직접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신유열 부사장은 “올해 바이오 usa에 대해 기대 많이 하고 있다.”며 “(BD팀과 함께)중요한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며 오늘 몇개 미팅에는 이미 참여했다”고 말했다.
 |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다. ⓒ바이오 USA 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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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부사장은 이날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파트너십 미팅을 마친 뒤, 동아에스티·에스티팜·에스티젠바이오 등 동아쏘시오그룹 부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SK팜테코, 싸이티바, 써모피셔 등 국내외 주요 바이오 기업 부스를 차례로 방문하며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직접 챙겼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최신 기술과 사업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신유열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임하며, 그룹의 바이오 CDMO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임상용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수주에 나섰고, 미국 시러큐스 ADC 생산시설과 2027년 상업 생산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등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한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Plex Link)’를 앞세워 차세대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DC는 복잡한 생산 공정과 높은 외주 비율로 글로벌 CDMO 기업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역량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