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김종근 흥케이병원 대표원장이 오는 16일 전국 무릎인공관절 전문의를 대상으로 최소침습 인공관절 치환술을 주제로 한 카데바 워크숍을 진행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국제술기교육센터에서 열리며, 정형외과 전문의·대학병원 교수·임상강사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무릎인공관절을 집도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다.
 | | 김종근 흥K병원 원장이 카티라이프 수술 환자 경과를 관찰하는 모습.(제공= 흥K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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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케이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부와 성남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광역형 의료기기 지원사업(국산의료기기대상)에 선정됐다. 김 원장이 개발해 온 한국형 최소침습 인공관절 술기와 함께 이를 구현하기 위한 맞춤형 PSI(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시스템이 과제로 채택되면서, 국내 의료진뿐 아니라 해외 의료진에게까지 술기를 전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카데바 워크숍은 문헌 리뷰와 술기 원리 설명, 데모 트레이닝을 포함한 심포지엄 세션과 실제 시신을 활용한 Cadaver Workshop으로 구성된다. 행사 당일 오후 1시 개회 이후 세션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문헌을 기반으로 한 MIS TKA(무릎인공관절치환술) 최신 지견 강의, PSI TKA 원리 설명, 그리고 김 원장의 최소침습 술기 데모가 차례로 배치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김종근·이준영·이태성 흥케이병원 의료진이 직접 진행하는 1부 카데바 실습이 이어지고, 휴식 후 오후 4시부터 2부 실습이 진행된다.
김 원장이 전파하고 있는 최소침습 인공관절 치환술은 기존 보다 절개 범위를 크게 줄여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통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7~10cm 이상 절개가 일반적이지만, 김 원장은 절개를 줄이면서도 수술 시야 확보와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는 모바일 윈도 기술과 맞춤형 PSI 개념을 결합해 술기 효율을 높여 왔다. 이러한 기술은 수술 후 통증·출혈·감염 위험 등을 낮추고 회복 속도 또한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워크숍에는 김 원장이 주도해 개발 중인 국산 인공관절 시스템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이는 환자별 무릎 형태와 뼈의 변형 정도를 반영해 교정이 필요한 각도와 절삭 깊이를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의 범용형 임플란트 대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흥케이병원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정기적인 트레이닝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행사 포스터에는 11월 21일과 28일 두 차례의 수술실 OP 참관 일정이 별도로 안내돼 있으며, 이는 워크숍 참여자들이 실제 수술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술기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후속 프로그램이다.
한편 흥케이병원은 무릎 인공관절 분야뿐 아니라 연골재생치료에서도 연구·임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솔루션과 함께 4세대 자가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수술 참관 및 온라인 학술 강연을 진행하며 연골재생 분야 공동 연구를 본격화했다. 김종근 원장은 해당 행사에서 공식 자문의로 위촉됐으며, 줄기세포 치료 대비 카티라이프의 재생력과 임상적 우수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