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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레이(228670)는 글로벌 최초로 평판 디텍터를 활용한 치과용 3차원(3D) 콘빔컴퓨터단층촬영장치(CBCT)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2차원 기반이었던 기존 영상 진단 시장을 뒤바꾼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는 3차원 콘빔컴퓨터단층촬영장치에 더해 구강·얼굴 스캔, 해부학 구조물 데이터를 통합해 인공지능(AI) 가상환자를 제공하는 5D솔루션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
 | 이상철 레이 대표. (사진=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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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과 종합 솔루션 보유 강점 이상철(사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덴탈 의료계의 애플이 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경희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의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대표는 국내 컴퓨터단층촬영장치 관련 박사 학위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을 정도로 선두자로 손꼽힌다. 레이는 이 대표를 포함한 의료공학 석·박사 출신 인력들을 주축으로 2004년 설립됐다.
이 대표는 “제가 의료 영상 분야를 전공한 만큼 평소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한국 의료기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레이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레이는 2004년에 설립됐다. 레이는 2007년 연구개발(R&D)에 몰두해 세계 최고의 해상도와 선명한 영상을 선보인 치과 컴퓨터단층촬영장치 레이스캔 심포니(RAYSCAN Symphony)를 선보였다. 레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0년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레이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2013년 창사 이래 이후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레이는 창립 10주년인 2014년 매출 201억원과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이 대표는 레이가 독자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2015년 삼성전자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다시 사들였다. 레이는 레이스캔 알파를 잇는 추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 뒤 같은 해 하반기 성능이 개선된 레이스캔 알파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레이는 2015년과 2016년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주최하는 1000만달러 및 2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레이는 치과용 엑스레이 분야에서 자리 잡은 만큼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레이는 2017년에는 치과용 임플란트와 관련, 수술 가이드 등을 만들 수 있는 3차원(3D)프린터 레이덴트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레이는 치아를 엑스레이로 촬영한 후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까지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종합솔루션을 구축했다. 레이는 201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레이는 다음해 2020년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기업 인증도 받았다.
그는 “레이는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장치의 영상 재구성 알고리즘에 대한 원천 기술 보유하고 있다”며 “레이는 치과 진단부터 설계, 3차원 프린팅, 치료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디지털 종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70개국에 수출…전체 매출 85% 차지 레이는 글로벌 7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레이의 전체 매출의 85% 가량이 수출에서 발생한다. 레이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미국과 아시아지역이 꼽힌다. 레이는 해외 14개 법인 및 지역별 사무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레이는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해외 거점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조직 구조를 갖췄다. 레이는 글로벌 전략 거점 중심 현지 유통망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레이는지난해 매출 798억원, 영업적자(손실) 442억원을 기록했다.
레이가 지난 20여년동안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재고 및 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고 조정과 채권 회수 등을 강도 높은 재무개선 작업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레이의 최대주주는 모회사 레이홀딩스로 18.42%의 지분(지난 5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2대주주로 8.82%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는 “레이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레이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누구나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