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의료 AI 인그래디언트(옛 재이랩스)가 메디라벨이 국내 유수의 거점 병원 의료진들의 데이터 라벨링 도구로 속속 채택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인그래디언트는 “최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와 전북대병원 의료진과 메디라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뇌혈관 및 동물 질환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 인그래디언트 ‘메디라벨’ (사진=인그래디언트) |
|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인그래디언트의 메디라벨을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의 예측 및 판독을 돕는 의료 영상 전처리 라벨링 솔루션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뇌질환은 발생 직후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라벨은 아산병원의 원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뇌질환 데이터를 분석하고 라벨링화해 의료진들의 효과적인 진료 및 연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메디라벨은 동물 의료 데이터 라벨링에도 적용 가능하다. 동물의 경우 사람과 달리 의사소통이 어려워 진료가 쉽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 AI 영상 라벨링 기술을 통하면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병 확인은 물론, 판독 범위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라벨이 사람을 넘어 동물 의료 데이터 라벨링까지 가능한 이유는 차별화된 문제 접근 방식에 있다. 메디라벨은 사용자 상호작용을 분석해 그 다음 패턴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솔루션으로, 진단을 내리거나 정답을 제안하지 않고 사용자의 패턴을 예측한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알고리즘 성능이 개선된다.
이준호 인그래디언트 대표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 이어 서울아산병원, 전북대병원 의료진과도 계약을 맺게 되면서 의료 AI 고도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 시장의 첨단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메디라벨의 성능 강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