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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레이(228670)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노리고 있다. 레이는 지난해 강도 높은 재무개선 작업을 통해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레이는 그동안 주력해온 유럽과 미국 등에 이어 중국과 중남미 등으로 수출도 확대한다.
 | 수출 현황. (자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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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강도 재무개선 작업 단행 레이는 지난해 매출 798억원, 영업적자(손실) 4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5.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강도 높은 재무 개선 작업이 꼽힌다.
이상철 레이 대표는 “레이는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해외 14개 현지 법인과 사무실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재고와 채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레이가 지난 20여년동안 급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재고 및 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고 조정과 채권 회수 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레이는 글로벌 7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레이는 전체 매출의 85%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는 지난해 말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레이는 재고와 채권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레이는 전사적자원관리 해외 법인과의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등 하반기 수출 확대…올해 영업흑자 전환 전망 레이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 레이는 82개국에서 인증 및 인허가를 획득했다. 레이는 올해 들어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과 동남아 등에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레이가 올해 상반기 거둬들인 실적 중 미국 시장 매출은 10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 매출도 2배 정도 실적이 성장했다. 통상 레이의 연간 실적은 상반기에 저조하고 하반기에 늘어나는 상저하고 성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는 창립 이래 처음 1분기 기준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레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확대의 선봉으로 주력 제품인 치과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장치(CBCT)인 레이퀀텀(RAYQuantum)과 차세대 치과 영상 진단 솔루션 5D 레이(RAY)가 꼽힌다. 레이퀀텀이란 16센티미터(cm)X10센티미터(cm)의 촬영면적을 갖춘 진료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장치를 말한다.
레이퀀텀은 치과 진료에 최적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전해진다. 레이퀀텀은 턱관절(TMJ)까지 아우르는 넓은 시야, 더욱 또렷해진 고해상도 영상, 임플란트 모드 기준 단 7초 만에 영상 재구성이 완료되는 빠른 워크플로우를 제공한다. 특히 레이퀀텀은 해부학 구조 식별이 중요한 임플란트 및 교정 진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D 레이 솔루션은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장치인와 구강스캐너, 얼굴스캐너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자동 정합해 환자의 해부학 구조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한다. 진단 정확도는 물론 의사와 환자 간 상담의 이해도를 향상시켜 기존 컴퓨터단층촬영장치 영상의 활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는 레이퀀텀의 호주(TGA) 인증, 5D 레이 솔루션의 미국(FDA) 인증을 각각 받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치과의료)시장의 전망은 밝다.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시장 규모는 2023년 72억달러(10조원)에서 2028년 122억달러(17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레이는 유럽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레이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장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이는 중국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레이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설립과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레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있었다. 하지만 레이는 현재 중국 임대 공장을 통해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 공장 건설할 방침이다.
레이는 미국 관세로 인한 타격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레이의 경쟁사들이 유럽과 아시아기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레이의 글로벌 경쟁기업으로 독일 덴츠플라이시로나를 비롯해 △프랑스 케어스트림 △필란드 플란메카 △일본 제이모리타 등이 꼽힌다. 국내 경쟁기업으로는 바텍이 있다. 증권가(DS투자증권)에 따르면 레이는 올해 매출 1223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대비 53.2%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레이는 해외 전략 거점 중심의 현지 유통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며 “현지법인 구축 시 초기 자원 소모는 크지만 중·장기적 안목으로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직영 법인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후 내년 실적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