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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국내 최초 재조합 타입 Ⅲ 콜라겐 개발 성공"
  • rH-Col3에 BMTS 전달기술 결합해 차별화
  • 등록 2025-12-08 오전 9:30:03
  • 수정 2025-12-08 오전 9:30:03
바이오플러스의 유전자 재조합 인간형 콜라겐 타입 Ⅲ(rH-Col3)과 BMTS 결합 (사진=바이오플러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인간형 콜라겐 타입 Ⅲ(rH-Col3)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재조합 타입 Ⅲ 콜라겐은 최근 미용·재생의료 분야에서 주목 받는 차세대 소재이다. 기존 동물유래 콜라겐 대비 순도, 안전성, 세포 부착력, 세포외기질(ECM) 재편성 능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rH-Col3는 100kDa의 분자량으로 트리플 헬릭스(triple helix) 구조를 구현했다. 트리플 헬릭스 구조란 3개의 폴리펩타이드(α-chain)가 하나의 로프처럼 세 가닥으로 꼬여 있는 나선 구조로, 콜라겐의 정품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이다.

해외에서도 재조합 타입 Ⅲ 콜라겐을 상업적으로 활용한 곳은 드물다. 바이오플러스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해당 신소재에 BMTS(Biological Materials Transdermal System)를 결합해 제품 경쟁력과 상업화 속도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BMTS는 특수 아미노산 서열을 가진 소수성·세포 침투성 펩타이드를 활용해 피부 장벽을 통과하고 세포 내·간질 공간으로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바이오플러스는 rH-Col3에 BMTS를 결합함으로써 콜라겐의 침투성을 향상시키고 표적 세포와 결합 효율을 높여 동일 용량 대비 생물학적 활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플러스 측은 “기술적으로 BMTS와 rH-Col3의 결합은 단순 결합이 아니라 ‘분자적 상호 보완’의 결과”라며 “rH-Col3의 구조적 기능과 BMTS의 침투 보조 기능이 동시 작용해 단순 충전(filling) 효과를 넘어서는 ‘재생성 볼륨(regenerative volumizing)’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이 주사형 스킨부스터와 필러 시장에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술의 자연스러움·지속성·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BMTS를 통해 고농도 주사뿐 아니라 국소 도포·패치형·미세침(마이크로니들) 등 비주사형 제품군으로 확장도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번 기술의 결합이 전략적 우위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재조합 Type III 콜라겐은 수요가 많으면서 가격이 높은 편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재조합 Type III 콜라겐에 BMTS를 결합함으로써 원료와 전달기술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단일 원료를 파는 공급자 대비 상당한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기술적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술 라이선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모델로 확장 가능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미 내부적으로 제품화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의료진 대상 프리미엄 스킨부스터·필러 라인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중기에는 의약품 원료·상처치유·근막·근육 재생 영역으로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BMTS 기반의 비주사형 재생 솔루션(패치, 마이크로니들, 국소 도포제 등)을 통해 소비자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윤민호 바이오플러스 전략사업본부장은 “rH-Col3+BMTS 결합은 단순한 신소재 출시를 넘어 ‘전달에서 작동까지’의 생체재료 전주기 솔루션을 제시한다”며 “이는 한국 최초의 기술 성취라는 의미를 넘어서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바이오플러스가 차별화된 상업적·기술적 우위를 확보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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