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해외 수주에 신규 사업까지"…SG헬스케어, 실적 청신호
- 등록 2025-12-04 오전 8:35:02
- 수정 2025-12-04 오전 8:35:0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스지헬스케어(398120)(SG헬스케어)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중이 80% 달할 정도로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에스지헬스케어는 올해 들어 해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다 투시촬영장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까지 증가하면서 올해 영업흑자 전환이 유력해졌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개설 신규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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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연이어 해외 수주...생산 능력도 확대
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에스지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29억원, 영업적자 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누적 기준 매출 77억원, 영업적자 7억원) 대비 매출은 증가했고 영업적자 폭은 감소했다.
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해외 수주에 따른 납품이 본격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에스지헬스케어는 올해 들어 해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해 싱가포르,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등으로부터 투시촬영장치 등(C-arm)에 대한 4건의 수주를 달성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2009년에 설립됐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C-arm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한다. SG헬스케어는 글로벌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해 진료소를 비롯한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제조 제품들을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의 경쟁력으로 아날로그·디지털 엑스레이 등 소형장비부터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컴퓨터단층촬영장치 △투시촬영장치 등 대형 장비까지 의료검사장비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국내 제조가 전무한 국내 컴퓨터단층촬영(CT) 시장에서 도미너스(DOMINUS) 제품도 개발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도미너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품목허가도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는 1.5테슬라(Tesla, 자장의 단위)의 자장과 고품질 영상의 인공지능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탑재한 MRI 인빅터스(INVICTUS)도 판매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생산 능력도 끌어올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3월 이천공장 증설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천공장 증설에 5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천공장은 720평을 추가 증설해 총 1000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이번 공장 증축으로 평균 생산능력 예상치가 약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공장의 기존 제품 생산능력은 자기공명영상진단기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 엑스레이시스템의 경우 각각 34대, 526대에 이른다.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신규 사업 진행...향후 5년 내 100개 개설
에스지헬스케어는 신규 사업도 진행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사업을 진행한다.
글로벌 영상진단센터란 △MRI △CT △X-Ray △초음파를 포함한 종합 의료영상센터를 말한다.
아스테라시스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내년 1월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서울메디컬센터 1호점을 개설한다.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에스지헬스케어 카자흐스탄 법인을 설립했다.
아스테라시스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으로 내년 3개를 비롯해 향후 5년 내 25개 지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테라시스는 대륙별 25개씩 총 100개의 글로벌 영상진단센터를 5년 내 개설할 예정이다.
아스테라시스 관계자는 “아스테라시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상진단센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아스테라시스는 자회사인 민트랩스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초저자장 MRI를 출시해 치과와 동물시장 등 신규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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