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에 주력하는 디알텍이 21일 2025년 제42주차 ‘IR52 장영실상’(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디알텍의 초저선량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씨암(X-ray C-arm) 시스템 (엑스트론)이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C-arm 시스템은 선명한 실시간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정교한 시술 및 수술시 꼭 필요한 장비로 여겨진다.
 | | 디알텍이 지난 21일 2025년 제42주차 ‘IR52 장영실상’(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이창규 디알텍 이사, 유영기 디알텍 연구위원, 김현종 디알텍 주임, 신철우 디알텍 부사장이 초저선량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씨암(X-ray C-arm) 시스템 (엑스트론) 옆에서 사진촬영하고 있다. (사진=디알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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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상이란 신기술 제품을 개발·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 및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을 말한다. 장영실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디알텍은 △세계 5번째 및 한국 최초로 개발한 대면적 의료용 디지털 엑스선 디텍터(직접방식 인체용ㆍ동물용 FLAATZ 시리즈) △맘모그래피 디지털 리트로핏 솔루션(유방촬영용 RoseM C 시리즈) △맘모그래피 직접방식 울트라화질 디텍터(유방암 검진용 RoseM UD 시리즈) △벤더블ㆍ커브드 디텍터(산업용 EXTREAM FleX 시리즈) △이번 수상한 수술용 C-arm 시스템(엑스트론 시리즈) 까지 총 5번의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는 명실상부하게 대외적으로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디알텍의 설명이다.
영상진단업계에서 엑스레이 디텍터ㆍ시스템(인체용)과 CT 장비로 장영실상을 수상한 사례는 있어도 수술용 C-arm 장비로 장영실상을 받는 것은 디알텍이 최초로 알려졌다.
디알텍은 지난해 엑스트론5를 앞세워 미국 의료기기 대형 배급사와 1000대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해외에 진출했다. 이후 엑스트론5는 기존 경쟁사 대비 혁신적으로 낮은 방사선 피폭량과 우수한 영상 품질,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RNR(Real-time Noise Reduction) △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 △스마트메모리 포지션 기능 및 UI 편의성 등 차별화된 사양을 앞세워 C-arm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는 의사의 연간 방사선 피폭량을 50mGy 이하로 엄격히 제한한다. 이를 초과하는 장비는 원천적으로 판매가 불가능하다. 디알텍 엑스트론 시리즈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평균 5배, 최대 15배까지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는 저선량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처리 기술 △이그조(IGZO) 디텍터 △엑스레이 필터 기술 등 을 융합해 독자적으로 구현했다. 해당 기술은 의료진과 환자의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안전한 수술·시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디알텍의 C-arm 시스템은 프리미엄 제품인 엑스트론 5와 엑스트론 7에 이어 가성비가 좋은 엑스트론 3 시리즈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유럽 인증 등 을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이 구축이 됐다. 그 결과 C-arm 시스템의 올해 매출은 전년 11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알텍 관계자는 “자사의 경쟁력있는 다양한 엑스트론 시리즈를 통해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고 의료진의 다양한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신규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알텍은 올해 2분기에 분기 매출 33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263억)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반면 올해 2분기 9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디알텍은 연간 영업이익 흑자달성을 목표로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국내와 중국 공장 증설과 함께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에 따른 성과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