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나우 IB로부터 보통주 신주 100억원, 구주 63억원, 전환사채 600억원 등 총 76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엘앤씨바이오 CI (사진=엘앤씨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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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는 나우IB가 63억원 규모의 구주 매입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엘앤씨바이오의 공시에 따르면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의 특별관계자 황현정 씨가 지분 29만9028주(지분율 1.29%)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해당 지분은 나우IB 19호 펀드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1일 나우IB 19호 펀드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1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로 납입이 완료됐다. 600억원은 기존 전환사채에 대한 상환을 목적으로 사모 전환사채를 통해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 및 만기이자율 0% 책정에 더해 전환가액의 최저 조정가액을 80% 이상으로 제한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발행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는 투자자 보호와 주주가치 희석 방지를 동시에 고려한 구조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나우 IB 19호 펀드는 이번 시간 외 대량매매까지 포함하면 엘앤씨바이오 지분의 약 13.8%를 확보하게 된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 셈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본 효율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나우IB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에스테틱 사업 관련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펀드를 운용하는 나우IB는 2003년 나우기업구조조정전문으로 설립돼 2008년 나우아이비캐피탈과 합병한 후 본격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총 17개 벤처 및 M&A 펀드와 5개 사모펀드(PEF)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1조4725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