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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외부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정상화 발판을 마련한 셀루메드(049180)와 부실한 재무 구조를 개선한 DXVX(180400)(디엑스앤브이엑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최근 셀트리온과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내년에 계약 품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 | 셀루메드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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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 엘앤씨바이오 인수로 경영 정상화 기대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셀루메드 주가는 장 시작부터 상한가로 직행해 112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루메드 주가 상승은 재무 개선과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자회사 엘앤씨이에스가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루메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고 밝혔다. 셀루메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엘앤씨이에스를 비롯해 글로벌의학연구센터와 나우아이비가 참여한다.
발행가액은 할인율 10%를 적용한 603원이며 총 발행금액은 170억원으로 전해진다. 유상증자 완료 시 최대주주는 기존 인스코비 외 5인(15.6%)에서 엘앤씨이에스 외 2인(33.9%)으로 변경된다.
이번 인수로 셀루메드의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히던 재무 리스크도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셀루메드는 올해 3분기 기준 자산총계 716억원과 부채총계 55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본총계는 165억원으로 반기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겼다. 부채비율은 333.5%까지 높아졌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1119억원이지만 영업적자(손실) 45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로 셀루메드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법적 소송 배상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셀루메드는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에 인체조직안전및관리법 위반 관련으로 피소돼 있다. 소송가액은 1억4800만원이며 별도 손해배상 소송 금액은 3억원으로 알려졌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셀루메드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법적 소송 관련 금액은 충분히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법적 분쟁 리스크를 없앤 뒤에는 셀루메드 사업을 정상화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루메드 최대주주로 등극한 엘앤씨이에스의 모회사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5.22% 하락한 6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재무 위기인 셀루메드 인수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셀루메드 인수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며 “셀루메드 인수는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실적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DXVX, 완전자본잠식 해소에 주가 상승 DXVX 주가는 10.38% 오른 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DXVX 주가 상승은 최대주주인 임종윤 한미약품 그룹 장남이자 코리그룹 회장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재무 상태를 개선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주 발행 가격은 2027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20% 할증됐다. 자금조달의 목적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등의 확보로 전해진다.
현행 코스닥 규정에 따르면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2년 연속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완전자본잠식 상태는 즉시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DXVX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기준 54억원에서 86억원 줄어들며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DXVX는 이미 최근 3년간 2회 이상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차손이 발생하면서 올해 3월부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올해 3분기 말 DXVX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69억원, 기타유동금융자산은 26억원 등에 불과해 재무 측면에서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DXVX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완전자본잠식 관련 시장 우려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 내년 계약 확대 기대 마이크로디지탈 주가는 전일 대비 6.10% 오른 1만780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마이크로디지탈 주가는 18.72% 올랐다. 마이크로디지탈 주가 상승은 내년 다수의 계약에 따른 실적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19일 글로벌 바이오기업 셀트리온과 계약을 통해 생산 공정에 더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더백은 일회용 백으로 세포배양 배지의 이송·저장·무균 샘플링·극저온 보관 등에 사용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2023년부터 셀트리온에 연구 목적의 일회용 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생상공정 용도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만큼 앞으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는 셈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생산공정 진입을 계기로 대량 생산공정과 산업현장 중심의 공급 확대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회용 백 뿐 아니라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의 생상 공정 적용을 위한 발걸음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지난주 셀트리온과 계약 이후 특별한 이슈는 없다”며 “앞으로 셀트리온에 더 다양한 규격의 일회용 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