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회사 간판을 바꾼다. 코스닥 증시에서 이르면 내달에는 ‘CG인바이츠’라는 이름으로 표기될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9일 경기 분당구 코리아바이오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CG인바이츠’로 회사 이름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규 사명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최대주주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CG’가 합쳐져 작명됐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현재 22%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최대주주다. 이어 올 3월말 기준 조준명 회장 등 특수관계자가 8.8%로 2대주주, 당초 2020년 경영참여목적으로 지분확보에 나섰던 금호HT가 6.8%로 3대주주로 있다.
회사의 이름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정관에 기재된 회사의 명칭이 변경되어야 하므로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 이후 이사회에서 승인되면 주권교체발행이 진행된다. 신주권 교부일부터 주주의 청구에 따라 구주권 제출과 동시에 신주권이 교부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후속 변경 절차를 통해 7월부터 증시 등에 변경된 이름과 CI를 적용할 계획이다.
상호변경 등기는 주주총회 결의일부터 통상 2주~3주내에 시행되기 때문에 크리스탈지노믹스도 7월 중에는 CG인바이츠로 코스닥 주식 이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신규 선임된 이사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성장·투자 기회를 얻고 회사 가치를 키우기 위한 방편”이라고 사명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00년 설립되어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우리나라 대표 혁신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이다. 질환 표적단백질 구조를 규명하는 기반기술(SPS ™)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신약 개발 후보를 발굴할 수 있는 구조화학단백질체학 기반기술(SCP ™)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 1호 신약인 차세대 관절염 소염진통제 ‘아셀렉스’와 분자표적 항암제 ‘아이발티노스타트’ 및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