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리가켐바이오 파트너 익수다, ESMO서 HER2-ADC 1상 중간결과 발표
  • 등록 2025-10-20 오전 9:57:35
  • 수정 2025-10-20 오전 9:57:35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10월 17일부터 20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파트너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이하 익수다)가 HER2-ADC인 ‘LCB14’(파트너사 코드명 IKS014)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1상 임상시험(NCT05872295)은 HER2를 발현하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 중인 파트1에 해당하는 용량 증대 임상이다. 파트1은 IKS014의 최대 허용 용량 및 2상 권장 용량을 확립하고 초기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약동학, 약력학 및 면역원성 특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마감일 기준 총 62명의 환자가 임상시험에 등록됐으며, 55명의 환자가 고형종양 반응평가기준(RECIST 1.1)으로 측정한 유효성 평가 대상이었다. 유방암, 폐암, 식도암, 난소암, 위암, 담낭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HER2 양성 및 HER2-low 환자군 모두에서 부분 반응(PR)이 관찰되는 등 모든 용량 수준에서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특히 90㎎/㎡이상의 용량으로 치료받은 11명의 유방암 환자 중 7건에서 반응이 관찰됐으며(객관적 반응률(ORR) 64%), HER2 양성인 4명의 환자 모두에서 부분 반응이 포함됐다. 이 중 3명의 환자는 이전에 다른 HER2-ADC인 ‘엔허투’를 투여받은 이력이 있었다. 또한, 모든 용량 수준에서 등록된 사전 치료 경험이 있는 HER2 양성 식도암 환자 10명 중 5명에서 반응이 관찰됐으며(ORR 50%), 식도암 환자 1명에서는 완전 관해(CR)가 나타났다.

IKS014 치료는 최대 120㎎/㎡(약 3.2㎎/㎏) 용량까지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이상반응은 대부분 1등급 및 2등급으로 우수한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최대허용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다.

향후 진행될 파트2 용량 확장 임상에서는 엔허투를 사전에 투여 받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HER2-low 유방암, HER2 양성 위암·위식도접합부암 및 기타 HER2 양성 및 HER2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량 확장 연구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및 싱가포르의 임상시험 기관에서 수행될 예정으로 올해 중순 FDA로부터 이미 IND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데이터는 중국 파트너사인 포순제약(Fosun Pharma)을 통한 1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데이터에 이어 발표됐으며, 현재 중국에서 2·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익수다에 따르면 1상 임상시험은 2026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브 심슨(Ph.D. Dave Simpson) 익수다 대표는 “엔허투를 포함한 이전 치료 옵션에 불응성인 환자들의 치료를 포함해 다양한 HER2 양성 고형암에서 결과를 개선하고 임상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IKS014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DB증권 이벤트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