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에 주력하는 디알텍(214680)이 유방암 진단 시스템과 산업용 벤더블 디텍터 2개 제품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에서 인증하는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 | 유방암 진단 시스템(왼쪽)과 벤더블 디텍터(오른쪽). (이미지=디알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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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류 상품 사업이란 2001년부터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기술 혁신역량을 지닌 기업에 부여하는 공식 인증을 말한다. 이 중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은 향후 7년내에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시장성과 성장성이 높은 제품으로 선정이 된다.
이번 선정은 2021년 이후 3년간 디알텍의 매출 및 수출 내역을 토대로 이뤄졌다. 디알텍은 향후 판로개척, 금융컨설팅, 해외 마케팅 등 수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수출 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첫번째 제품 아이디아 넥스(AIDIA Nex)란 디알텍이 유방촬영용 디텍터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에 독자 개발한 디지털 유방암 진단 시스템을 말한다.
AIDIA Nex는 유방촬영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트루에이드(TruAiD)를 탑재해 유방암 검출 정확도를 높였다. AIDIA Nex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처리 기법과 유방 두께를 자동 측정한다. AIDIA Nex는 방사선량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혁신적인 AAEC(Advanced Auto Exposure Control) 기능을 통해 조기 진단력을 높여 유방암 검진시 짧은 시간으로 압박하면서 환자의 고통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AIDIA Nex는 여성친화적인 부드러운 곡선형의 디자인으로 환자들이 진단을 받을 때 신뢰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AIDIA Nex는 글로벌 맘모 시스템 선두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과 신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AIDIA Nex는 외산 제품과 비교해 종합적으로 성능을 차별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디지털 맘모 시스템으로 시장에서 입증을 하고 있다.
AIDIA Nex와 함께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두번째 제품 벤더블 디텍터(EXTREM Flex)는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출시한 비파괴검사(NDT, Non-Destructive Testing) 분야에 특화됐다. 벤더블 디텍터는 자유롭게 곡률변동이 가능한 특성을 갖춰 기존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의 한계를 극복했다.
기존의 평판형 디텍터는 송유관, 가스관 등의 곡면부에서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벤더블 디텍터를 적용하면 곡면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디알텍은 벤더블 디텍터 관련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디알텍은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 비파괴검사학회(ASNT)에서 벤더블 디텍터를 비롯한 산업용 디텍터 종합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벤더블 디텍터는 소·중·대 구경의 배관 검사에 대한 폭넓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어 디알텍의 고성장 및 고수익 사업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알텍은 차세대 세계일류 생산기업으로도 선정돼 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진단영상 분야에서 세계일류 상품과 세계일류 생산기업에 선정되어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알텍은 매출 증대와 연계하여 생산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디알텍은 미국 및 유럽법인 등을 시스템 사업에 대응 가능하도록 확장 이전하는 등 글로벌 사업 거점을 강화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디알텍은 지난해까지 국내외 생산공장 증설과 함께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에 따른 성과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