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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자회사 List Bio, 약 369억원 규모 투자 유치
  • 한투증권, DSC 등 주요 투자사 8개사 참여
  • 마이크로바이옴 신공장 설립자금 활용 예정
  • 등록 2021-12-31 오후 4:17:38
  • 수정 2021-12-31 오후 4:17:38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 자회사 List Biotherapeutics(이하 List Bio)는 CDMO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3100만 달러(약 369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미국 Fishers 시에 대규모 신공장 건설 계획 발표 이후 첫 자금조달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지난 10월 미국 내 신공장 설립을 목적으로 자회사 List Bio 설립 이후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List Bio가 직접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펀딩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DSC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주요 투자자 8곳이 Series A에 선투자하는 방식이다. List Bio는 2022년 1분기 내에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Series 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발간된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2021년 바이오인더스트리 모음집’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20년 113억8000만 달러에서 2026년 203억1000만 달러로 연평균 10.1%의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바이오의약품에 주목했지만 향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며 후기 임상 및 차세대 항암(oncology)치료제 분야에서의 급성장을 예상했다.

조용환 List Bio 대표는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CDMO는 현재 초기 개발단계 물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장에 따른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CDMO시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다”며 “지난 11월 美 Fishers 시로부터 받은 1만 8000여평의 생산시설부지 무상취득 및 재산세 감면 등과 같은 파격적 지원책과 List Bio 설립 이후 3개월 만에 성료된 투자유치 역시 마이크로바이옴 CDMO에 대한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결과” 라고 말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놈앤컴퍼니 CDMO 사업 진출은 세가지 의미가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고성장 할 것이라는 확신 △자사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자사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 대표는 “자사의 연구개발과 CDMO 사업이 계획대로 진척될 때,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글로벌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9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 List Labs를 인수하고 10월 미국 자회사 List Biotherapeutics, Inc.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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