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생명과학 비즈니스 플랫폼 ‘코리아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 2025’(KOREA LIFE SCIENCE WEEK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세포배양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 AI 기반 자동세포배양기 ‘Autobator’ (사진=이뮤니스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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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되는 AI 기반 자동세포배양 시스템은 세포치료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의 수작업 방식은 숙련된 연구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오염 가능성과 작업자 간의 편차로 인해 최종 제품의 품질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한 높은 생산 비용과 낮은 확장성은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었다.
이뮤니스바이오의 자동화 시스템은 배지 첨가, 세포 증식 모니터링, 계대배양 등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세포의 성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최적 관리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모든 생산 단위에서 동일한 고품질의 세포치료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 기술이 세포치료제 상용화의 핵심 난제인 생산 효율성과 품질 균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차세대 항암 치료제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행사 기간 전시장 D31 부스에서 해당 시스템의 실물을 전시하고 작동 시연을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AI가 어떻게 세포의 품질을 관리하고 생산 공정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지 직접 확인함으로써 세포치료제 제조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오는 30일 오후 2시에는 강정화 대표이사가 ‘첨단재생의료발전전략 국제포럼’에 패널로 참여한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첨단재생의료 적용 범위 확대 및 위험도 조정 필요성’을 주제로, 기술 발전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에는 세미나 B(Seminar B)에서 ‘세포치료제 개발 패러다임의 재정립’이라는 주제로 전문 세미나를 개최한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자동화 기술이 어떻게 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R&D)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전 주기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개하는 AI 자동세포배양 시스템은 단순한 공학적 성과를 넘어, 개인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모든 환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생산 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치료제를 공급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고형암 치료 분야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