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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콜라겐 사업으로 2030년 100억 이상 매출 거둘 것"

  • 샹야바이오와 '삼중나선 재조합 콜라겐' 국내 독점 총판 계약
  • 배지·콜라겐 양대 핵심 소재로 한·중 크로스셀링 체제 완성
  • 등록 2026-08-26 오전 8:00:04
  • 수정 2026-08-26 오전 8:00:04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배양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이하 엑셀)가 중국 재생의학·메디컬뷰티 기술기업 샹야바이오(SHINYA BIO, 이하 샹야)와 손잡고 첨단 바이오 원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배지 사업에 이어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콜라겐 시장 진출으로 2030년까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것으로 목표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삼중나선 구조 콜라겐 독점권 확보…배지 이어 콜라겐까지 ‘투트랙’ 성장전략

엑셀은 2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샹야와 ‘삼중나선 구조 재조합 휴먼 콜라겐 타입 Ⅲ(Triple-Helix Structured Recombinant Human Collagen Type III)’의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샹야 류양(Liu Yang) 총경리와 엑셀 이의일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샹야의 재조합 휴먼 콜라겐 타입 Ⅲ는 인체 콜라겐의 핵심 구조인 삼중나선(Triple Helix)을 구현한 차세대 바이오 소재다. CHO 세포주 기반으로 천연형 삼중나선 구조를 재현하면서도 인체·동물 유래 원료를 배제한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해 안전성과 균질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료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배치 간 품질 편차를 줄이는 한편, 면역원성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조직 재생 특성을 기반으로 한 타입 Ⅲ 콜라겐은 스킨부스터를 시작으로 재생의료·의료기기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샹야 제품은 세계 최초로 ‘Recombinant Type 3 Humanized Collagen’ 명칭의 INCI 등록을 마쳐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한 상태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이자 샹야의 CSO인 마틴 존 에반스(Sir Martin John Evans) 경이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마틴 에반스 경은 영국 왕립학회(FRS) 회원으로 앨버트 라스커 의학상, 왕립학회 코플리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 생명과학 석학이다.

양사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6년 3월 엑셀의 엑소좀 배지에 대한 35만 달러 규모 공급계약이 협력의 출발점이었으며, 이는 엑셀이 중국 엔드유저와 직접 공급계약을 맺은 첫 사례이기도 했다. 이번 콜라겐 독점 총판 계약으로 협력 제품군이 배지에서 첨단 바이오 원료로 확장되면서, 양사 핵심 제품을 서로의 시장에 공급하는 한·중 바이오 소재 크로스셀링(Cross-selling) 체제가 완성됐다.

엑셀 이의일 대표이사는 “샹야의 삼중나선 구조 재조합 휴먼 콜라겐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세계적으로 희소한 차세대 바이오 소재를 선점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매출 성장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원료 특성상 이익 기여도가 높아 재무적 가치도 큰 사업으로, 엑셀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 화장품 원료를 시작으로 메디컬·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공급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수년 내 수백억원대 매출을 창출하는 핵심 사업축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특히 재조합 콜라겐 사업의 성과를 배지 사업에 재투자해 양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엑셀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국내 재조합 콜라겐 시장 개화 초읽기…글로벌 기업 잇단 출사표

재조합 콜라겐을 둘러싼 시장 재편은 중국을 중심으로 이미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내 재조합 콜라겐 비중은 2023년 전체 콜라겐 시장의 50%를 넘어섰고, 2025년부터는 히알루론산(HA)을 제치고 스킨케어 원료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재조합 콜라겐이 기존 원료의 절반 이상을 대체하는 흐름 속에 글로벌 콜라겐 원료 시장은 2030년 약 27.3조원, 국내 시장은 약 3,92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전환의 신호는 뚜렷하다. 실제로 지난 2024년까지만 해도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의 재조합 콜라겐 화장품 카테고리에는 로레알·시세이도 등 글로벌 브랜드와 마루비·가복미 등 중국 로컬 브랜드만 진입해 있었고 한국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2026년 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자재조합 콜라겐 기반 스킨부스터 소재를 앞세워 국내외 에스테틱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며 올 3분기부터 관련 제품의 국내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휴젤도 미국 젤라텍과 손잡고 살아있는 인체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인체 유래 콜라겐으로 차세대 스킨부스터 개발에 나서는 등,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 중심이었던 국내 에스테틱 시장의 무게중심이 콜라겐 기반 소재로 옮겨가는 조짐이 감지된다.

이 같은 흐름은 수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스킨부스터·필러 품목 수출금액은 지난 4월 3억6,863만달러(약 5,4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39.7% 급증하며 월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 자체도 2025년 86억8,000만달러에서 2034년 170억1,000만달러까지 연평균 7.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기능성·재생 소재에 대한 수요 기반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인 환경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엑셀이 노벨상 수상 연구진이 개발에 참여한 세계적으로 희소한 삼중나선 구조 재조합 콜라겐의 국내 독점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아직 국내 브랜드의 진입이 본격화되지 않은 시장에서 한발 앞선 포지셔닝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샹야 류양(Liu Yang) 총경리는 “엑셀세라퓨틱스의 배지 기술력과 그동안의 협업을 통해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재조합 휴먼 콜라겐의 한국 시장 진출을 함께할 전략적 파트너로 엑셀을 선택했다”며 “이 제품은 마틴 에반스의 노벨상 수상 연구팀이 개발 과정에 참여한 핵심 전략 제품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시장 확장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재조합 콜라겐 시장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며 히알루론산을 대체하는 구조적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시장 개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력한 국내 영업·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엑셀과 함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새로운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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