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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경신 행진' 대한뉴팜, 개량신약·웰빙주사제 쌍두마차로 승부수
  • 등록 2025-02-21 오전 9:39:41
  • 수정 2025-02-21 오전 9: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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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약품 제조기업 대한뉴팜(054670)이 올해 실적 기록 경신을 노린다. 대한뉴팜은 2023년 첫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뒤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뉴팜은 자체 개량 신약 출시와 더불어 웰빙주사제 포트폴리오 강화 등 인체의약품 쌍두마차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대한뉴팜은 연내 완공을 앞둔 향남 신공장에서 자체 개발 개량신약 등을 생산에 생산의 효율화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라베프라졸+산화마그네슘’ 최초 복합제 라피듀오 출시

대한뉴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512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 2023년에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뉴팜이 지난해 전년(2023년) 기록한 매출을 돌파하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대한뉴팜은 2023년 창사(1984년) 이래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대한뉴팜의 매출(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은 인체의약품 62.4%, 동물의약품 23.2% 등의 비중으로 구성돼있다. 대한뉴팜은 올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체의약품 판매 증가를 통해 기록 경신을 노린다.

대한뉴팜은 위식도역류질환 및 비만 치료 개량신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뉴팜이 자체 개발한 라피듀오(정)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인 라베프라졸과 제산제인 산화마그네슘을 최초로 결합한 복합제이기도 하다.

기존의 표준 치료약물이었던 라베프라졸은 식전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라베프라졸은 복용 후에도 6~7시간 후에야 효과가 나타나는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라피듀오는 라베프라졸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흡수되는 것을 도와 빠른 산도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 라피듀오는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이 복용 후 1시간 이내로 빠르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한뉴팜은 이중 핵정 기술을 채택해 정제 사이즈를 줄여 복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라피듀오가 이런 장점을 보유한 만큼 또 다른 경쟁 약물인 칼륨 위산분비억제제(P-CAB)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대한뉴팜의 설명이다. 대한뉴팜은 저용량 라피듀오(10/350mg)를 지난해 3월부터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저용량 라피듀오는 고려대학교 계열 대학병원과 전남대병원 등 대학병원을 비롯해 일반 병·의원에서도 처방되고 있다. 대한뉴팜은 고용량 라피듀오(20/350mg)도 내년부터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속의 음식물, 위산 등이 식도로 역류해 통증을 유발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커피와 탄산음료의 섭취 증가 등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수는 2014년 362만명에서 2023년 486만명으로 증가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라피듀오를 향후 3년 내 블록버스트 제품으로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햇다.

대한뉴팜은 최근 전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는 비만치료제 제로비(정)(120mg)도 판매하고 있다. 제로비는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제로 기전 캡슐을 정제 형태로 제형을 변경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오르리스타트는 199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오르리스타트는 비만과 비만 관련한 동반질환 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이기도 하다.

대한뉴팜은 향정의약품의 오남용 방지에 따른 시장 변화로 파인에스(정), 루치온(정) 등 비만 보조 치료제를 개발했다. 대한뉴팜은 전통적인 약물에 보조제들을 조합해 비만치료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개량신약은 혁신 신약보다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도 제네릭(복제약)보다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한뉴팜은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셋정 40/2.5/12.5mg, 80/2.5/12.5mg, 80/2.5/25mg)와 고지혈증복합제(2/10mg, 4/10mg)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외 변수로 국내 제약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최근 들어 개량신약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대한뉴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원샷 수액치료제 등 웰빙주사제 포트폴리오 강화

대한뉴팜은 웰빙주사제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웰빙주사제는 연매출 400억원 수준으로 대한뉴팜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뉴팜은 원샷 수액치료제 엔피플루프리믹주와 프리믹스(종합영양수액제의 한 형태로 미리 혼합된 영양 성분을 포함한 수액제) 형태의 아르기닌 수액제인 대한뉴팜아르기닌프리믹스주 등의 웰빙주사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대한뉴팜은 이달 중 암환자들의 표준치료 (항암·방사선 치료) 후 보조요법으로 비타민C를 정맥 주사로 놓는 IVC(Intravenous vitamin C)에 사용되는 기초수액(400㎖, 8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한뉴팜은 올해 하반기 아세트아미노펜 수액백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기존 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 품목을 출시하고 있다”며 “항암 IVC영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사용 증류수의 용량을 달리한 기초수액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대한뉴팜은 제품 생산 효율화도 꾀한다. 대한뉴팜은 경기도 화성시 공장부지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향남신공장은 429억원을 투입한다. 향남신공장은 연면적 1만 5123㎡(4583평) 규모로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15개월에 이른다. 향남신공장은 주사제와 고형제 생산 라인 및 보관소가 설치된다.

주사제는 세척·살균(CIP·SIP) 시스템 및 사용 전후 멸균 무결성 테스트(PUPSIT)가 반영된 바이알(Vial) 생산 2라인, 동결건조 라인, 앰플 1라인으로 구성된다. 고형제 라인은 오염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 반영돼 연간 8억정 생산이 가능하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현재 생산품목 및 연구개발 중인 개량신약을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신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이전할 계획”이라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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