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086820)은 최근 방한한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의 셰징 인민정부 부성장과 푸셩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 의료관리국 국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카티라이프를 포함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중국 진출과 관련한 정책 협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 왼쪽부터 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 장송선 이사회의장, 셰징 하이난성 부성장, 푸셩 하이난성 러청 의료관리국 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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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남은 셰징 부성장과 푸셩 관리국 국장을 포함한 하이난성 대표단의 방한에 따라 이뤄졌다. 하이난성 대표단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비롯한 국내 정부관계기관과의 면담, 주요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오솔루션은 국내 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공식 면담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측에서 하이난성 부성장, 의료관리국 국장, 의료행정처 처장 등 7명의 고위 공직자가 참석했으며, 바이오솔루션에서는 장송선 이사회 의장과 이정선 대표이사 등 임직원 6명이 자리했다.
양측은 그간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하이난 자유무역항 정책 중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해외 도입을 위한 ‘신기술 전환 응용 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어 바이오솔루션의 제품군이 하이난성 의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과 향후 협력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하이난성은 2024년 2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해외 도입을 허용하는 관련 시행령을 공식 발효했다. 이 시행령은 해외에서 이미 시판 중인 치료제 중 중국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일정한 심사 절차를 거쳐 현지 의료기관에서의 생산 및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병원이 직접 당국에 신청해 허가를 받는 이른바 ‘신기술전환 허가등록’ 절차를 통해 치료제의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이번 고위급 미팅은 당사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하이난 의료선행구 진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연골재생 및 골관절염 치료제를 포함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인체조직모델의 글로벌 진출도 함께 추진해 전 제품의 국제화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