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엠지티가 보유한 집속초음파 시스템 ‘IMD20’.(제공=아이엠지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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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이엠지티는 지난 13일 자사의 집속초음파 의료기기인 ‘IMD20’에 대해 외측상과염 등 통증 환자 대상 국내 임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암 치료에 이어 통증 치료 분야에 집속초음파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임상을 최초로 승인받은 것이다.
아이엠지티에 따르면 흔히 ‘테니스엘보’로 알려진 외측상과염은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근육과 힘줄인 ‘상과’ 부위의 외측 힘줄에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 질환은 팔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해당 부위의 힘줄이 미세하게 찢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외측상과염 환자는 6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는 “당사의 독보적인 집속초음파 기술로 암 치료 이어 통증 치료까지 임상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며 “외측상과염 뿐만 아니라 기타 만성 통증으로 적응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엠지티는 2010년 서울대 의과 이학종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집속초음파 기술과 나노입자 기술을 융합한 시스템을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난치성 암 및 뇌신경질환 치료에 적용하고자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코넥스에 상장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