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홍정환 스페클립스 대표 “국내 유일 레이저 광학 원천기술, 글로벌 성장 자신”

  • 등록 2025-11-18 오전 8:30:15
  • 수정 2025-11-18 오전 10:27:11
이 기사는 2025년11월18일 8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스페클립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레이저 기술로 세계 최초로 피부암 진단 제품을 개발, 글로벌 기업 인모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피부 미용은 물론 정밀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한 End to End 플랫폼 구축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피부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12일 경기도 안산 스페클립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홍정환 스페클립스 대표는 국내에서 레이저 장비를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업임을 강조하며, 이를 토대로 피부 미용 및 질환을 커버하는 메디컬 토털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을 자신했다.

홍정환 스페클립스 대표가 12일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스페클립스)


스페클립스는 광학 및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융합한 레이저 기술로 하드웨어 미용 기기부터 진단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한 피부 미용·진단 플랫폼 기업이다. 피부 미용과 진단에 대한 글로벌 시장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클립스는 국내 기업이 갖지 못한 레이저 제조광학 원천기술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피부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클래시스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분야에서 혁신 제품을 개발해 주목받았다면, 스페클립스는 레이저 기술 기반 기술과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특히 기존 레이저 미용 및 치료 의료기기들이 대부분 나노초 레이저 기반이라면 스페클립스는 고출력 피코초 레이저 기술을 적용했다. 피코초 레이저 분야에서 스페클립스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나노초 레이저는 Q-스위치 기술로 나노초 단위로 매우 짧고 강한 펄스를 방출한다. 문신 및 색소 치료용으로 활용된다. 다만 열 손상이 커 홍반 및 수포 등의 부작용 위험이 크다. 반면 피코초 레이저는 초 단위로 더 미세한 입자를 분쇄할 수 있다. 문신 제거는 물론 여드름, 흉터, 모공 개선 등 콜라겐 리모델링 효과가 가능하다. 열 손상도 감소시키고, 균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홍 대표는 “기존 레이저 장비들이 Q-스위치 기술의 나노초 레이저를 활용했다. 반면 스페클립스는 나노초와 피코초 레이저 기술과 장비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제품은 안정적인 피코초·나노초 펄스를 발생시키고, 레이저 빔의 사이즈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제어해 부작용 없이 일관된 치료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피코초 레이저는 나노초 대비 정밀성과 회복력에서 훨씬 뛰어나다”며 “특히 레이저 기반 피부 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한 기업 중 장비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 대부분 주요 부품을 외부에서 조달받아 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클립스는 광학, 레이저 전원 공급장치, 제어 시스템과 같은 핵심 부품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며 “레이저 장비 기술력은 물론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클립스의 독보적인 레이저 기술은 모두 홍 대표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그는 한국전기연구원 출신으로 30여 년간 레이저 광학 기술 연구를 해온 글로벌 레이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스페클립스가 자체 레이저 광학 기술로 개발한 제품은 레이저 기반 피부 미용·치료 의료기기 ‘PICO-K(피코케이)’와 피부 병변 진단 의료기기 ‘Spectra-Scope(스펙트라 스코프)’, 피부 의심 병변을 추적해 진료할 수 있게 하는 ‘DerMap(더맵)’ 등이다. 특히 피코케이는 고출력 피코초 레이저 장비로 색소 병변, 흉터, 모공 등 다양한 적응증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스페클립스는 지난해 11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대부분이 피코케이에서 나왔다.

피코케이 경쟁 제품은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및 레이저 기업이 개발한 △잉라이튼(미국 큐테라) △피코슈어(미국 사이노슈어) △피코웨이(미국 칸델라)인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인다.

홍 대표는 “스페클립스 레이저 광학 기술은 300ps의 짧은 펄스폭과 2.0GW의 고출력 구현이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출력의 정밀 제어 및 에너지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시술 예측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라며 “경쟁사들의 레이저 피부 제품은 품질과 출력이 불균일해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고, 열 발산 기술이 부족해 부작용과 긴 다운타임 현상을 보인다. 레이저 제어가 어려워 적응증 확대가 어렵고, 장비 가격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저 기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품질의 레이저를 균일하게 출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피부에 데미지를 덜 주면서도 치료가 가능하고 효과도 높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 데미지가 심하면서도 원하는 치료 효과를 낼 수 없다”며 “해당 기술을 확보하려면 많은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고 실패를 겪으면서 보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 지난해 론칭해 이제 막 마케팅을 시작한 피코케이를 한번 경험한 의료 현장에서의 반응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정환 스페클립스 대표가 1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스페클립스)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주기 플랫폼 최종 목표,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 가속화

홍 대표가 목표하는 스페클립스의 최종 목적지는 엔드투엔즈(End to End) 플랫폼 구축이다. 피부 미용과 피부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레이저 광학 원천기술과 하드웨어 기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스페클립스의 또 다른 대표 제품은 피부암 진단 시장을 창출한다. 스펙트라 스코프는 세계 최초 레이저 분광 정밀 피부암 진단 보조 의료기기로 레이저를 통한 피부 조직 분광 스펙트럼을 확보, 생화학적 정보 수집과 분석 및 AI로 악성 여부를 판단해 준다.

홍 대표는 “기존 피부암 진단 제품은 오진율이 높고, 진단까지 2~4주 장기간 소요됐다. 조기 진단이 불가하고 높은 검진 비용도 문제”라면서 “반면 레이저 광학 기술로 개발된 스펙트라 스코프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고가 장비 없이 휴대폰으로 사진만 찍어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피부 병변을 감지한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전송하면 시간에 따른 변화를 추적, 주요 병변은 3D 인체모델에 매핑해 추적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펙트라 스코프의 피부암 진단 정확도는 민감도 97%, 특이도 86%로, 경쟁사 제품들의 민감도 20~30%보다 훨씬 높다. 암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을 민감도, 암이 아닌 병변을 걸러내는 것을 특이도라고 한다.

레이저 의료기기 업계에서 이들 제품은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1위 기업 인모드가 스페클립스에 러브콜을 보낸 이유다. 회사는 지난 9월 인모드와 레이저 제품에 대한 ODM(제조자개발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모드의 요청으로 공급 계약 외 추가적인 부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페클립스는 인모드와 함께 피코케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신청했으며, 내년 상반기 허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피부암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미국에서 스펙트라 스코프의 시장 장악도 기대되고 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스페클립스가 상장에 성공하면 글로벌 진출 전략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스페클립스는 현재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상태로, 다음 주 중 그 결과가 나오고, 상장 절차가 순항하면 내년 3분기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대표는 “레이저 광학 기술과 AI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병변을 진단·분석해 치료와 시술 가이드 제공하고, 치료와 시술까지 해 그 결과를 분석하는 전주기 플랫폼을 2027년까지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매출 1000억 이상을 달성하고, 글로벌 레이저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투자지수

팜투자지수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됩니다.

구독하기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