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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본계약 없이 릴리 기술평가 종료…“후속 상업화 계약 불발 아냐”

  • 기술평가 종료에 주가 애프터마켓서 25.8% 급락
  • 릴리와 GLP-1 월 1회 제형 등 2년간 공동연구
  • 상용화 가능성·생산성 등 추가 검토 진행
  • 등록 2026-10-08 오전 8:41:46
  • 수정 2026-10-08 오전 8:41:46
펩트론 신공장 조감도. (사진=펩트론)
펩트론 신공장 조감도. (사진=펩트론)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펩트론(087010)은 8일 일라이 릴리와의 상업화 계약 없이 플랫폼 기술평가가 끝난 것에 대해 “기술평가 종료 시점에 후속 상업화 계약이 함께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후속 상업화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펩트론은 “지난 7일부로 종료된 것은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기술평가 계약에 따른 공동연구와 기술평가 절차”라며 “양사의 공동연구와기술평가는 계약기간 내 정상적으로 완료됐으며, 기술평가 계약에 따라 약정된 대가도 모두 수령했다. 해당 기술평가 계약에 따른 공동연구와 계약상 절차는 모두 정상적으로 이행 및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동연구와 기술평가 결과를 실제 상업화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용화 가능성, 대량생산성, 시장성, 지식재산권 등 실제 제품 개발과 상업화에 필요한 여러 요소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양사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와 진행해 온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평가 기간이 이날부로 종료됐다”고 밝히며 “기술평가 기간 종료 시점에 후속 상업화 계약 체결이라는 결과를 함께 안내하지 못하게 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공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를 사실상 일라이 릴리와의 본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해석하며 펩트론의 주가도 같은 날 애프터마켓에서 25.8% 급락했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펩타이드 약물과 생분해성 고분자인 PLGA를 이용해 미립구(microsphere)를 만들고, 약물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는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기술이다. 이를 통해 매일 혹은 매주 맞아야 하는 약물의 투여 주기를 월 1회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릴리와의 공동연구에서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비만약인 GLP-1 계열의 펩타이드의 월 1회 제형 가능성이었다. 펩트론 측은 올해 7월 릴리와의 공동연구에서 GLP-1 물질의 월 1회 제형을 검증했고, 이를 비만·당뇨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펩트론과 릴리의 협력은 지난 2024년 10월 시작됐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플랫폼을 릴 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의약품에 적용해 장기지속형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기술평가 계약이었다.

펩트론은 “이번 공동연구 및 기술평가를 통해 축적된 결과가 스마트데포 플랫폼의 상업적 가치로 이어지고, 향후 파트너사의 상업화 개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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