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큐라티스(348080)가 이라크 의료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큐라티스는 이라크 이맘 후세인 홀리시라인(Imam Hussain Holy Shrine) 재단과 이라크 병원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재단은 이라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기관 중 하나로 재단 산하에 여러 기구를 두고 있다. 그중 보건의료교육청은 이라크 내의 의약품, 제약, 교육, 의료기기, 의료용품, 보건건강 등 의료전반을 관장하고 있으며 이라크 주요 병원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구다.
큐라티스와 이맘 재단은 이번에 전체 3000병상 규모의 9개 병원의 신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 병원당 300~500 병상의 규모다. 이 가운데 기초 의학 연구 시설이 포함된 3개 병원은 큐라티스가 주도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맘 재단은 이라크 병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업무 협의차 이달 말 내한한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국내 병원 건설 경험이 많은 건설사와 다수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 재단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큐라티스는 자체 인력으로 설계 및 관리감독을 통해 연구소와 바이오플랜트를 신축한 경험이 있어 프로젝트 진행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라티스는 이미 이 재단과 백신 플랫폼 기술 라이선스 및 이라크 현지 백신 공장 및 연구소 설립을 내용으로 한 텀싯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라크 현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풍토병 백신 개발도 포함돼 있다. 풍토병에 대한 상용화된 예방 백신이 없어, 큐라티스의 백신 개발로 질환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라크 상황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 제조 공장 확보를 위해 예비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이라크 현지에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 인력 교육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재단측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그 동안 추진하던 백신 관련 사업 외 다양한 의료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