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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짐펜트라’ 상반기 매출 4562억…‘1兆 제품’ 눈앞

  • 등록 2026-08-27 오전 8:15:56
  • 수정 2026-08-27 오전 8:15:56
램시마SC (사진= 셀트리온)
램시마SC (사진= 셀트리온)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SC’(성분명 인플릭시맙)와 미국 판매 제품인 ‘짐펜트라’가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 45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럽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연매출 1조원 제품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높였다.

램시마SC는 올해 상반기 유럽과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3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0.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판매 중인 짐펜트라는 전년 동기보다 176.4% 늘어난 9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 성분의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다. 병원에서 정맥주사(IV)로 투여하는 기존 인플릭시맙 제품과 달리 환자가 처방에 따라 직접 투약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미국에서는 신약 허가를 받아 짐펜트라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와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를 함께 공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환자의 질환 상태와 치료 환경에 따라 의료진이 두 제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환자가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이어가도록 제품 간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약 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0년 유럽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처방이 확대되면서 분기 기준 역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경신했다.

국가별 점유율은 독일이 49%로 가장 높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35%, 31%를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인플릭시맙 치료 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가량이 램시마SC를 처방받는 수준까지 침투율이 높아진 셈이다.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2019~2024년 연평균 약 9% 성장했다. 인플릭시 제제는 염증성 장질환(IBD)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20년 이상 사용되며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보험 환급 기반과 유통·판매망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인지도와 처방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해 짐펜트라의 처방 및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지역도 넓힌다. 셀트리온은 기존 판매 지역에서의 성장과 함께 램시마SC의 신규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내년 아시아 핵심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 램시마SC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남미에서도 국가별 허가 및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제품군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미국 짐펜트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기존 시장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중남미 등 신규 지역 출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램시마SC 제품군을 연매출 1조원 의약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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