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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필러 매출 1000억 눈앞…'중국 시노팜' 타면 성장폭 예측 불가
  • 등록 2025-06-27 오전 9:10:47
  • 수정 2025-06-27 오전 9:10:47
이 기사는 2025년6월27일 9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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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필러만으로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시노팜 유통망을 타고 중국 본격 진출에 나서면 성장 폭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라미스 딥·볼륨 리도카인. (제공- 메디톡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디톡스 필러부문은 지난해 8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년도 771억원 대비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톡신은 1166억원에서 1093억원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메디톡스는 올 1분기 필러부문에서 매출 2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액수다. 필러 외형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금투업계는 메디톡스 필러부문 매출 전망을 올해 960억원, 내년 1192억원으로 각각 제시하며 눈높이를 높였다.

36개국 수출 돌파…글로벌 확장 가속

메디톡스 필러는 해외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라미스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유럽, 동남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간다”고 밝혔다.

뉴라미스는 지난 2월 세르비아에서 허가를 획득하는 등 현재 36개국 이상 수출 중이다. 구체적으로 아시아 6개국, 중동 6개국, 유럽 9개국, 중앙아시아 3개국, 미주 11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이다.

그는 “뉴라미스는 메디톡스가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여러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가교제(BDDE) 잔류량 최소화로 붓기, 염증 등의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고 히알루론산 가교 반응의 효율을 높여 지속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필러인 아띠에르도 빠르게 보폭을 확대 중이다.

‘아띠에르(Atiere)’는 뉴라미스에 이은 두 번째 HA 필러 제품으로, 탄성과 점성이 뛰어나 얼굴 볼륨 복원에 적합한 고탄성 필러다. 동물 유래 배지 및 효소를 전면 배제해 안전성을 높였다. 전 제품 라인업에 리도카인 성분을 포함시켜 시술 중 통증을 최소화했다. 리도카인(Lidocaine)은 몸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약물, 즉 국소마취제다.

‘아띠에르’는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에서 첫 해외 허가를 획득했다. 같은 해 11월 태국 보건당국에서 두 번째 해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중국 140조 유통망 탄다…시노팜과 손잡고 본격 진입

올해말부턴 뉴라미스’가 중국 시장에 상륙한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말 중국 ‘해남스터우 투자유한회사’와 뉴럭스 톡신 계약을 진행하면서 뉴라미스 수출 총판 계약을 포함시켰다. 뉴라미스는 올해 말 중국 등록을 마무리하고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중국 내 유통과 마케팅은 중국 최대 국영 제약사 시노팜(Sinopharm)이 맡는다는 것이다.

시노팜의 연간 의약품 유통 매출은 7000억위안(약 140조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중국 전역에 1만6000여 개 병원 및 45만 개 약국 유통망을 보유한 거대 유통기업이다.

특히, 고급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 유통에 강점을 보여 왔다. 시노팜 계열사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소재 ‘AAT’사의 ‘알제니스’ 필러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했고, 현재도 유통 중이다.

자체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과 전국 물류 허브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메디톡스 측도 국영기업 특유의 공공기관 접근성과 정부 인증 대응 역량까지 더해지며, 메디톡스 필러 ‘뉴라미스’의 중국 내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뷰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3억3210만달러(4500억원) 규모다. 이 시장은 연 평균 14.3%씩 성장해 오는 2030년 8억4440만달러(1조14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세계 필러 시장의 8.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시점에서 보면 중국 필러 시장 규모는 50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 현지 시장 조사 기관 헝조우 보즈(QYReserach)는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애브비, 갈더마, LG화학, 멀츠, 휴젤 등 상위 5개사가 6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중국 필러 매출을 LG화학 700억원, 휴젤 500억원 수준으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연 5000억 규모 필러 공장 가동…수출 전초기지 완성

메디톡스는 수출 확대에 발맞춰 국내 생산기반도 대폭 강화했다. 충북 오송에 위치한 제3공장은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오송 3공장은 뉴라미스, 아띠에르 등 주요 필러 제품의 대량 생산을 전담한다. 이 시설은 연간 5000억원 규모의 필러를 생산할 수 있다. 오창 1공장 대비 5배 규모다. 아울러 메디톡스가 보유한 최첨단 필러 전용 공장으로, 유럽 GMP 수준의 무균 제조 환경과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여기에 오송3공장은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규제당국(UCMCP)로부터 뉴라미스 신규 제조소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 그 결과, 오송 3공장에서 생산된 뉴라미스를 우크라이나를 비롯 유럽·CIS 지역 수출하는 길이 열렸다. 이 시설은 메디톡스가 보유한 최첨단 필러 전용 공장으로, 유럽 GMP 수준의 무균 제조 환경과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중국 시노팜 유통망을 발판으로 한 본격적인 중국 진출과, 오송 3공장 가동이 맞물리며 메디톡스 필러 사업은 향후 폭발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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