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리퓨어생명과학은 지난 3일 mRNA 백신 제조의 핵심인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보유한 중국 기업 하이필드(HighField Biopharmaceuticals)와 기술이전 및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CI=리퓨어생명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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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필드는 LNP 및 리포좀 등 정밀 약물전달체에 관한 개발 및 양산 능력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질 기반 약물전달체 기술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이를 활용한 뇌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그밖에 위암 등 다양한 암 치료제, 대사 및 염증 질환을 타겟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는데,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개발한 모든 기술과 제품에 대한 사업화를 공동 추진할 것이며 연내 상세 계약 체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하이필드는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들에서 연구개발에 참여한 인력들이 2013년 중국 항저우에 설립한 기업이며, LNP를 비롯하여 리포좀 등 지질 나노 약물전달체에 대한 핵심기술 및 cGMP 양산능력까지 보유한 회사다.
리퓨어생명과학 측은 “리퓨어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으로 mRNA+LNP 기술과 특허 및 생산 역량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종 감염병 백신의 개발과 공급이 가능하여 이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본 기술과 생산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수립, 암을 비롯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리퓨어생명과학은 세브란스병원 등과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중증 및 완치를 위한 마커를 연구해왔다.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 및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Post-COVID syndrome)으로도 불리는 후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도 도출해 비임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했고,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예후가 불량한 암으로 손꼽히는 췌장암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 평가 시험을 진행 중이다.
리퓨어생명과학 관계자는 “기존 파이프라인에 더하여 하이필드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과 생산역량까지 확보했다. 비임상 및 임상 시험 착수와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해외 유명 금융사와 내년 초에 투자유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이 같은 차별화된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리퓨어생명과학은 암, 희귀질환, 감염병에 대한 진단, 예방, 치료제 플랫폼을 강화하여 우수 신약 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증진시키는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