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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디알텍(214680)이 올들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알텍은 올해 2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매출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디알텍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흑자전환 및 첫 1000억원 매출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과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디알텍은 부품에서 완제품(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디알텍은 최근 자금도 확충한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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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시스템 등 선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18일 영상진단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263억원) 대비 27% 증가한 3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8억원 적자(손실)에서 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디알텍은 올해 2분기에 선전하면서 상반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디알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89억원으로 전년동기(436억원) 대비 3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 폭을 전년동기 74억원에서 26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디알텍 관계자는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과 유방암 진단시스템,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등 고부가가치 완제품 및 부품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디알텍은 주력제품이자 부품인 디텍터(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해 사람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의료기기)에서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 등 완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디알텍의 대표 완제품인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씨암, C-Arm) 엑스트론(EXTRON)이 활약이 가장 눈에 띈다. 엑스트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2억원으로 전년동기 36억원에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엑스트론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글로벌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엑스트론은 경쟁 제품과 비교해 방사선량도 대폭 적은데다 우수한 영상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엑스트론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평균 5배, 최대 15배까지 방사선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엑스트론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여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엑스트론은 알파벳 씨(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의 구조로 형성돼 거의 모든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엑스트론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에서 뼈·관절 등에서 병변 위치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수술 및 시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엑스트론은 첨단 디지털 평판디스플레이(FPD) 방식으로 디알텍이 독자 개발한 이그조(IGZO) 동영상 디텍터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 실시간 영상 처리 기술(RNR) 등도 적용됐다. 
 디알텍은 엑스트론 3, 5, 7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엑스트론 5과 7은 프리미엄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가장 최근 출시된 엑스트론 3 옴니는 엑스트론 5, 7과 동일하게 저선량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시술이 가능하다.  
 고사양 디텍터인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도 디알텍의 효자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의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동기 두배 가량 증가했다. 디알텍의 동영상 디텍터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파노라마와 덴탈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에 탑재된다.  
 동영상 디텍터는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의 핵심 부품이기도 하다. 고해상도 영상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 선명도를 높일 수 있는 이그조 티에프티(IGZO TFT) 기술과 영상 노이즈를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데파이(DEPAI) 기술을 탑재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과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외에 간접방식 3차원 맘모 시스템(아이디아 럭스)과 벤더블 디텍터도 판매가 증가세”라며 “벤더블 디텍터는 디알텍이 글로벌 최초로 개발하고 원천특허까지 보유한 산업용 솔루션으로 신성장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적극 공략…국내외 제조공장도 증설  디알텍은 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디알텍은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이 78%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디알텍은 주요 수출국가인 미국과 유럽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엑스트론 3과 엑스트론 3 옴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CE MDR)을 획득했다. 엑스트론 5와 7에 이어 3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디알텍은 국내외 제조공장도 증설했다. 디알텍은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제조공장을 기존 면적 9400㎡(2800평)에서 1만3464㎡(4100평) 규모로 증설했다. 디알텍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 제조공장도 1000㎡(300평)에서 5600㎡(1700평) 규모로 5배 이상 증설했다.  
 중국 장쑤성 제조공장의 경우 디알텍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디알텍이 국내외 제조시설의 증설을 마무리돼 완제품 등의 생산량이 기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트론 등 완제품 판매 증가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된다. 증권가는 올해 디알텍의 매출을 전년대비 33.7% 증가한 130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121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점쳤다. 디알텍이 최근 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성공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는 그동안 투자의 본격적인 결실을 얻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디알텍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