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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불티나게 팔리는 아스테라시스, 내년 美 진출 시동
  • 등록 2025-10-21 오전 9:15:18
  • 수정 2025-10-21 오전 9:15:18
이 기사는 2025년10월21일 9시1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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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아스테라시스(450950)가 미용의료기기업체답게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제품 수요 폭증으로 회사는 ‘쿨페이즈’(Coolfase), ‘쿨소닉’(Coolsoniq) 등 핵심 라인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쿨페이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 호조…신제품 수요 급증 덕

아스테라시스는 미용의료기기가 대세임을 입증하듯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아스테라시스는 2분기 매출 103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한 17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197.8% 늘었다. 순이익도 35억원으로 432.8% 급증했다.

아스테라시스는 쿨페이즈, 쿨소닉 등 신제품 출시 후 디바이스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미용의료 시술 수요 확대로 소모품 매출도 성장을 이어갔다.

쿨페이즈는 냉매가스 대신 직접 피부 접촉 방식(DCC)의 냉각 기술을 통해 피부 동상의 위험을 줄이면서 시술 시 환자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모노폴라 고주파(RF) 방식의 미용의료기기이다. 쿨페이즈는 지난해 4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품목 허가를 받고 국내 출시됐다. 같은해 9월부터는 브라질 등 글로벌 인허가 취득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쿨소닉 역시 독자적인 냉각기술 ‘ACC’를 활용한 차세대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장비이다. 쿨소닉은 지난 2월 국내 식품의약국안전처 승인을 받고 FDA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12월 말 쿨소닉의 FDA 승인이 목표였지만 일부 외형 개선을 반영해 내년 중순으로 승인 예상 시점이 변경됐다.

‘쿨페이즈’(Coolfase)와 ‘쿨소닉’(Coolsoniq) (사진=아스테라시스)
쿨페이즈와 쿨소닉은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주문이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주요 병·의원에 올 2분기에만 쿨페이즈 35대를 입점시켰으며,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쿨페이즈를 220대 이상 판매했다. 쿨소닉은 글로벌 시장에서 26대가 판매됐다.

신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해 회사의 자원이 대부분 쿨소닉, 쿨페이즈에 집중되면서 쿨소닉 맥스의 국내 출시 예상 시점이 올해 12월에서 내년 말로 연기됐을 정도이다. 올해 5월 출시 예정이었던 홈케어 디바이스인 ‘루미Q’의 론칭 시기도 미뤄졌다.

회사 측은 “쿨소닉 맥스의 디바이스 개발은 대부분 완료됐으나 최근 출시한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 회사의 리소스가 대부분 여기에 투입되면서 내년 말 정도로 출시를 연기하게 됐다”며 “루미Q 또한 이로 인해 추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형태로 론칭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디바이스 판매에 따라 소모품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스테라시스가 영업이익률 37%를 달성한 데에는 수익성이 높은 소모품 매출 증가가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아스테라시스의 매출 비율을 살펴보면 HIFU 디바이스와 RF 디바이스가 각각 15.2%, 20.1%인 가운데 소모품 매출은 102억원으로 60.2%를 차지했다.

쿨페이즈 FDA 허가 획득…내년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아스테라시스는 이제 쿨페이즈의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쿨페이즈는 지난 14일 FDA 510k 승인을 획득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아스테라시스 관계자는 “올 초 해외 의료기기 박람회에서 미국 미용의료기기 대리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며 “여러 업체들이 쿨페이즈의 미국 현지 판매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아스테라시스는 현지 판매 대리점과 계약 후 내년부터 미국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의료관광 소비가 늘고 있다는 점도 아스테라시스에 간접적인 수혜를 미칠지 기대된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의료관광 소비금액은 1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이 중 피부과 소비금액은 1150억원으로 81% 급증했다. 이에 대해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관광 소비금액이 올해 4월 이후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며 “국경절과 무비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 허용으로 10월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스테라시스는 최근 3년간 매출이 2022년 156억원→2023년 175억원→2024년 288억원으로 고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18억원(11.4%)→16억원(8.9%)→67억원(23.1%)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아스테라시스가 매출 43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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