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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메디칼 "교모세포종 맞춤치료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 착수"
  • 등록 2025-07-22 오전 9:23:39
  • 수정 2025-07-22 오전 9:23:39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G메디칼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학교병원과 손잡고 교모세포종 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신속 약물평가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세 기관은 7월 18일 ‘교모세포종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환자맞춤형 치료제 신속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 말까지 약 3년 반에 걸쳐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SG메디칼 장세진 CTO (왼쪽 2번째), 충남대병원 신경외과 김경환 교수 (왼쪽 3번째), KAIST 생명과학과 윤기준 교수 (왼쪽 4번째) 공동연구협약식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SG메디칼)
이번 연구는 희귀하고 치명적인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개인화된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환자 유래 교모세포종 오가노이드 기반의 대규모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치료제 반응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오가노이드의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정보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각 환자의 치료 반응성을 예측하고, 임상적 유효성과 시간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참여 기관은 상호 협력 하에 고유의 역할을 분담하여 연구에 임한다. SG메디칼은 교모세포종 오가노이드의 유전체 및 단백체 분석과 이를 활용한 약물 반응성 평가를 담당하며,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전 규명에 기여한다. KAIST (생명과학과 윤기준 교수)는 오가노이드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홀로토모그래피 기반 이미징 기술을 접목해 약물 반응을 신속히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며, 복합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항암제 대체 평가 체계 확립에도 나선다. 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경환 교수)은 환자 검체를 확보하고 임상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시에, 오가노이드 기반의 예후 예측 플랫폼을 개발하고 치료제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세진 SG메디칼 CTO는 “이번 공동연구는 AI 기반 표적 발굴 역량과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반응성 평가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병 협력을 통해 교모세포종과 같은 난치성 뇌종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수준의 정밀의료 플랫폼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G메디칼은 사명을 오는 9월부터 ‘SG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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