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신약개발 자회사 이뮨온시아(424870)가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아 주가는 공모가 3600원 대비 100%까지 올랐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7~8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 7563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집됐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97.45대 1이라는 경쟁률이 기록되며 흥행 성과를 거뒀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3000원~36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 한국거래소 직원들과 빨간색 자켓을 입고있는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 우측에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사진=유한양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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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의 66% 자회사로 T세포와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IMC-002’는 2021년 중국의 3D메디슨에 기술이전되며 중화권 독점권이 부여됐다. 2026년 추가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IMC-001’은 임상결과보고서(CSR)가 내달 개발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 2027년 글로벌 기술이전, 2029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단일항체를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플랫폼도 확장 개발 중이다. 궁극적으로 초기 비임상단계에서의 기술이전과 국내 상용화를 통해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의미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겠다” 며 “2025년에는 ASCO(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좋은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