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김종근 흥케이병원 대표원장은 최근 미국 뉴욕의 특수외과병원(Hospital for Special Surgery, HSS)에서 인공관절 재수술 연수에 참여해 현지 의료진과 최신 수술 기법과 치료 전략을 교류했다고 1일 밝혔다.
 | 김종근 흥케이병원장(왼쪽)과 HSS 의료진.(제공= 흥케이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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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S는 미국 명문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와 연계된 세계적인 정형외과 전문 병원으로, 연간 3만 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정형외과 논문을 발표한 기관이다. 김 원장은 이곳의 복잡관절재건센터(Complex Joint Reconstruction Center, CJRC)에서 무릎 및 고관절 인공관절 재수술에 관한 최신 술기와 치료 전략을 학습했다. 과정에서는 감염성 인공관절 환자의 단계적 수술 접근, 골 결손 동반 환자의 맞춤형 전략, 고령·고위험군 환자 치료법 등 다양한 임상 사례를 다뤘다.
연수 과정 중 김 원장은 흥케이병원의 최소절개 무릎 인공관절 수술(MIS-TKA)과 환자 맞춤형 수술(Patient Specific Instrument, PSI) 적용 사례를 HSS 의료진에게 소개했다. 해당 기법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회복 속도를 높이고 수술 정밀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임상 데이터를 공유한 뒤 HSS 의료진은 흥케이병원의 수술 프로토콜과 환자 중심 회복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 술기는 보건복지부와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사업에 채택돼 있으며, 오는 11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흥케이병원 주관으로 ‘PSI 기반 최소절개 무릎 인공관절 수술 카데바 트레이닝(PSI assisted MIS-TKA Cadaver Training)’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국제 학술 재단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다기관 공동 연구 및 논문 발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활발히 적용 중인 한국형 최소절개 인공관절 수술 기법의 학문적 근거를 강화하고 세계 의료계에 알릴 방침이다. 또한 스타 접근법 재단(STAR Approach Foundation) 활동을 통해 아시아 대표 의료진으로서 글로벌 최소절개 수술 기법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HSS의 병원 운영 시스템도 직접 경험했다. 에픽(EPIC) 기반 진료 시스템, 수술방 감염 관리 체계, 마취·수술·회복 연계, 디지털 수술 스케줄링, 학술 정보 관리 등 글로벌 병원 운영 프로세스를 확인했다.
김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교류하며 최신 술기와 시스템을 경험한 것은 큰 자산이 됐다”며 “이를 흥케이병원의 임상 현장에 접목해 정교하고 체계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결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