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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된 국산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이수앱지스, 심포지엄 열어 기념
  • 등록 2024-10-02 오전 11:48:51
  • 수정 2024-10-02 오전 11:49:0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파브리병 치료제 상용화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이수그룹의 신약개발 계열사 이수앱지스(086890)가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의 출시 10주년을 기념하여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파바갈은 이수앱지스가 지난 2005년 파브리병 치료제 연구 개발을 시작해 2014년에 국내 품목 허가를 받으며 판매를 개시한 의약품이다.

‘파바갈’ 출시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 중인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로버트 데스닉 교수 (사진=이수앱지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장내과, 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참석해 파브리병의 진단과 치료 전략 등을 공유했다.

파바갈의 효능과 안전성을 주제로 진행된 1부는 유한욱 분당차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로버트 데스닉 교수가 진행하는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황수진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파바갈 관찰연구를 통한 파브리병 치료 10년의 경험’에 대한 강연과 참가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황엽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는 “파브리병의 치료제 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심장내과, 신장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과별 진단 및 치료 현황도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파브리병에 대한 국내외 의료진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던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파바갈은 지난해 국내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고, 러시아를 시작으로 첫 수출도 개시했다. 올해 초에는 대만 희귀질환치료제 전문회사인 유젯(Yu-Jet)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주요국으로의 진출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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