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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젠바이오 ‘세포랩’, 글로벌 K-뷰티 출사표
  • 해외 수요 대비해 원료 생산 설비 3배로 확충
  • 등록 2024-10-16 오전 11:03:12
  • 수정 2024-10-16 오전 11:03:12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이오제닉 에센스로 주목받으며 국내에서 단일 제품으로 300만병이 판매된 바이오 화장품 ‘세포랩’(cepoLAB)이 글로벌 출사표를 던진다.

세포랩 브랜드를 보유한 퓨젠바이오는 국내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 ‘K-BEAUTY EXPO KOREA 2024’(이하 케이뷰티엑스포)의 최상위 스폰서인 다이아몬드 스폰서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퓨젠바이오의 세포랩 ‘K-BEAUTY EXPO KOREA 2024’ 부스 입면도. (사진=퓨젠바이오)
올해로 16회차를 맞이한 케이뷰티엑스포는 국내 개최 뷰티 박람회 중 가장 많은 뷰티 산업 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다. 전 세계 7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케이뷰티엑스포 브랜드의 시초로,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40여개 국가 100여개 해외 바이어가 직접 방문한다. 올해 행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퓨젠바이오는 항당뇨 효과가 있는 자연 유래 성분을 찾기 위해 다양한 미생물 균사체를 연구하던 중 ‘세리포리아 락세라타’(Ceriporia lacerata, 이하 세리포리아)의 2차 대사물질의 항당뇨 효과를 발견하고 세계 최초로 식·의약 목적의 세리포리아 상용화를 성공시켰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피부상태개선 효과를 발견해 2018년 세리포리아 배양액을 핵심 원료로 하는 바이오제닉 에센스 세포랩을 출시했다. 핵심 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가의 기초 화장품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단일 품목으로만 누적 300만병, 800억원이 판매됐다.

퓨젠바이오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원료 생산 설비를 확충했다. 올해 초 충북 음성에 세리포리아 전용 배양센터를 건설해 원료 생산량이 3배로 늘었다. 지난해부터 세포랩이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수요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생산 환경이 개선됨과 함께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이 가능한 생산 환경을 갖추게 됐다.

세리포리아 원료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에 퓨젠바이오 특허 21개가 등록돼 있다. 또 퓨젠바이오는 세포랩 상표권을 미국·유럽·아시아·남미·중동 등에 출원하는 등 글로벌 IP 확보도 이어가고 있다.

퓨젠바이오는 국내 시장에서의 세포랩 성공 사례와 프리미엄 바이오 화장품을 내세워 기존의 K뷰티 브랜드와는 다른 성공 방정식을 세우겠다는 목표다.

세포랩의 친환경성도 글로벌 경쟁력으로 꼽힌다. 화학용매 기반 추출 또는 동물실험을 수반하는 기존 공법이 아닌 세포공학기술을 이용한 그린 배양공정으로 100%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된다. 클렙스는 퓨젠바이오 연구진이 발견한 미생물인 세리포리아가 척박한 인공배양 환경에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산소와 영양분을 흡수해 생합성을 하며 만들어내는 바이오 화장품 원료다. 피부 건강을 돕는 요인인 탄력, 보습력, 회복력은 높여주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와 멜라닌, 최종당화산물은 억제한다.

퓨젠바이오 관계자는 “시판되는 원료를 배합해 콘셉트를 만들고 마케팅하는 것이 기존 K뷰티 브랜드의 방식이었다면 세포랩은 10년에 걸쳐 시장을 선도하는 신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피부 건강 본질의 개념과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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