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 켈룬제약의 자회사 켈룬바이오텍과 함께 이중표적 기반의 면역항암제 ‘PKB01’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파노로스는 켈룬바이오텍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약물 활성부위와 파노로스가 개발한 다중 특이적 약물생성 플랫폼 ‘αART’를 융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후보물질 최적화 연구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내년 전임상 수행을 목표로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켈룬바이오텍은 2016년에 설립됐다. 연간 3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켈룬제약의 자회사로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특화되어 있다. 현재 회사는 암과 자가면역 질환, 전염병 및 대사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55개의 임상 및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계약을 통해 파노로스는 해당 후보물질에 관하여 중국제외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혁신신약(First-In-Class)이 기대되는 면역항암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파노로스 자체개발 플랫폼 ‘αART’는 VEGFR1 수용체의 도메인을 항체 Fc 부위와 결합해 만든 디코이 수용체 ‘PB101’을 모체로 하고 있다. ‘PB101’은 암세포 주변에서 과 생성되는 VEGF family계열의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VEGF-A, VEGF-B, PlGF)를 표적해 혈관생성을 억제하고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한다.
‘PB101’은 올 해 하반기 국내 임상 신청을 완료하였으며, 내년 상반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파노로스는 “시장에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의 PD-1, PD-L1, CTLA-4 등 표적 면역 항암제들이 나와있지만, 반응률 (ORR)이 낮아 많은 적응증에서 여전히 사용이 제한돼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면역관문분자, VEGF family를 동시에 표적하는 약물을 개발하게 돼 차별화된 작용방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