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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테마주 원익·기술수출 기대 와이투솔루션↑[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6-05 오전 9:10:18
  • 수정 2025-06-05 오전 9:10:18
이 기사는 2025년6월5일 9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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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4일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관련 주식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부문(이하 바이오)에서는 원익(032940)이 수혜주로 꼽히며,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와이투솔루션(011690)은 본업인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원익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원익 상한가 기록, 대기업집단 분류 호재될까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바이오 기업에는 원익, 전진바이오팜(110020), 와이투솔루션(011690) 등이 있었다. 각각 전일 대비 29.82%(종가 6400원), 29.85%(3415원), 6.53%(3510원) 오른 주가로 장을 마쳤다.

원익은 이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상법 개정 추진에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총자산 5조원 규모의 3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원익그룹은 시가총액 1000억원 수준의 원익이 직·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원익그룹이 새로운 정부가 주도하는 상법 개정안에 따라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면 원익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와이투솔루션은 그간 투자가 성과를 내며,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와이투솔루션의 미국 합작법인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우월한 임상 데이터로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앞서 와이투솔루션은 미국 최초 신경줄기세포 비영리 연구기관(NSCI)과 설립한 합작법인인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 지분 절반을 확보한 바 있다. NSCI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샐리 템플 박사가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망막색소상피 줄기세포에 대한 이식 기술을 보유했다. 샐리 박사는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연구 책임자로 재임 중이다.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는 1회 주사로 시력을 회복하는 줄기세포 기반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RPESC-RPE-4W’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RPESC-RPE-4W는 손상된 망막색소상피(RPE)를 대체해 시력을 회복하는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다.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최근 10~15년 사이 개발이 본격화됐으며 아직 초기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건성 황반변성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개념의 약물은 있으나, 손상된 시력을 회복하는 근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와이투솔루션은 올해 안에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와 RPESC-RPE-4W의 임상 1/2a상을 마치고, 본격적인 기술이전 협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 최근 학회에서도 빅파마 2곳과 기술이전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와이투솔루션 美 합작법인, 기업가치 3억 달러 평가받는 배경’이라는 제하로 이데일리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콘텐츠 서비스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로 4일 오전 9시 19분에 출고됐다. 이 같은 내용이 시장에 알려지며, 이날 와이투솔루션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투솔루션 관계자는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한 투자기관에서는 이 회사의 가치를 3억 달러(약 4100억원)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펩트론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전진바이오팜 상한가에도 ‘투자경고’

이밖에도 4일 전진바이오팜도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있었으나,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업계 관계자의 경고 목소리가 더욱 컸다.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별다른 호재 없이 주가가 크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진바이오팜의 경우 최근 이렇다 할 기업가치 상승 소재가 없었다”며 “거래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자칫 투자에 나섰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바이오 증시의 성장을 주도했던 펩트론(087010)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큰 아픔을 줬다. 4일 전체적인 상승장 속에서도 하한가를 기록하며, 16만 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일라이릴리가 스웨덴 제약사 카무루스와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폭풍이다. 펩트론은 현재 일라이릴리와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 관련 협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와 일라이릴리가 카무루스와 계약을 하면서 양사의 후속 연구가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일라이릴리의 타사와 신규 계약은 당사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의 분무건조 방식과는 다르다”며 “일라이릴리와의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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